67. 소녀 시절의 꿈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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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녀시절과 사춘기는..

국민학교 6학년 2학기 때의 전학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 같다.

겨우 한 학기 밖에 못 다녔던..
국민학교는 당연하거니와..

막상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내내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텃세(?!)에 밀려..

나는.. 말없이 조용한 아이. 가 되었고..

그 덕에.. 나름은..
독서에 심취하는 아이. 가 될 수 있었다.

마침, 아버지도 출판 쪽 일을 하고 계셔서..

정말로 집에 굴러다니는 게 책! 이었으니..
그런 방면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던 것이다.

죄와 벌, 전쟁과 평화 등의 세계고전명작들부터..
현대 소설과 시에 이르기까지..
정말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 같은데..

돌아보면..
내 평생에 가장 많은 책을 읽었던 때가
바로.. 중학생 때. 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설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는데..

언젠가는.. 노트에 끄적이며.. 개발새발-
혼자 소설을 써보기도 했었다.

(그거 다 어디 갔나 모르겠다;;;ㅋ)

그랬던 꿈이.. 고등학교에 가면서..
조금은 현실적(?!)으로 바뀌기 시작해서..

기자가 되고 싶기도 했고..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기도 했고..
광고 쪽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그때는.. 내가.. 나이 서른쯤 되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으리라..
그렇게 믿었던 것도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기가 찬다;;;;ㅋㅋ)

나이 마흔도 훌쩍 넘겨버린 지금의 나는..?
과연.. 그때 꿈꾸던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문득, 생각이 많아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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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되서, 사소한 인사보팅도 못드려 아쉽네요.

소설가로서의 꿈.
마흔을 넘긴 나이..

평균적으로 반은 남은 인생인데다
인생의 반에 해당하는 지나온 인생의 반은
혼자서는데 쓰였으니,

실질적으로는 1/3 쯤 지나고, 2/3 쯤은 남은 것 아닐까요?

혹시라도 소설가의 꿈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봅니다만..

저도 소설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비록 소설가. 는 아니어도.. 나름.. 유사한(?!) 직종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소설 작업을 하시길요^^

영화 쪽이신 것 같은데, 소설과 별 차이 없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약간 차이가 있으려나요?
소설가는 독립적으로 활동가능하지만,
영화일은 시스템에 묶여서 돌아가야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당연히 시스템적인 차이는 크겠지요~
그래도.. 상상하는 것들을.. 글을 넘어서..
시각화까지 할 수 있다는.. 아주 큰 매력이 있지요^^

저는 마담 중에는 예스 마담을 좋아합니다.
마담 차탈레 도 좋고요.

황마담 님은 어떤 영화를 하시나요?

그것은.. 앞으로의 제 글을 통해서.. 확인해 주시기를요^^ ㅎㅎ

글 잘 보고갑니다.
저는 25살인데 저도 이런생각과 여러가지생각을 하고있습니다. .
ㅎㅎ 뭔가 대단한 일을 해냈으면 좋겠네요.

한참 생각이 많을 때. 이시네요~ ㅎㅎ
대단하다. 의 기준도 상당히 애매해서.. ;;;;
앞으로의 글을 보면서.. 판단해주세요~ ㅋㅋ

ㅎㅎ댓글감사합니다~

포스팅 해주신 어렸을 적 필름사진들이 참 정감가네요~
즐추해두고 하나씩 읽어봐야 겠습니다ㅎㅎ
팔로하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했어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오치님!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