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엄마의 이상한 징크스

in #kr8 years ago (edited)

남동생을 안고 있는.. 엄마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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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때.. 엄마는..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동물을 키웠다.

개를 비롯하여.. 병아리, 새, 금붕어 등등...

(당시에.. 병아리는.. 학교 앞에서..
정말 많이 팔았고.. 많이들 사서 키웠는데..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 라는 노래 가사처럼..

그 시절의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누군가는..
병아리를 닭이 되도록 잘 키워서, 잡아먹었다는..
슬픈 얘기도.. 직접 목격한 바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다양하게 많은 동물들을 키웠던 이유가..

엄마 자신이 좋아해서. 라기 보다는..
우리를 위해서..
교육적인 목적이 컸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우리 집에 들어왔던 동물들은..

먹이를 안 주거나..
관리를 잘 못해준 것도 절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같이.. 금방 죽어 나갔다. ㅠㅠ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도 동물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 같기도 한데..

집 뒷산에..
정말로 많은 무덤들을 만들었고..
정말로 많이 울기도 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누군가는..
엄마가 호랑이 띠라.. 동물하고는,
궁합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도 했는데..

그 말과, 징크스를 수긍해서였는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엄마는 절대 동물은 키우지 않으셨다.

그런데.. 식물은.. 완전히 정반대!

죽어가던 화분을 살리는 건 기본이고..

아주 작은 넝쿨 화분 하나 조차도..
나중에는.. 거실의 천정을 다 뒤덮을 정도로..
엄마가 키우면.. 정말 무성하게 잘 자랐다.

그래서 늘..
우리 집에는 꽃과 화분 등이 넘쳐났고..

지금도.. 베란다에는..
엄마만의 작은 정원이 이쁘게 만들어져 있다.

그 딸인 나는...?

심지어.. 선물 받았던..
정말 관리 안 해도 된다는, 선인장까지도..
말려 죽여 봤을 정도. 일지니...

동물과 식물을 막론하고.. 다 죽여 버리는..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되었다.

그냥 보고 즐기면 그만이지...
당췌 그런 걸 왜 키우냐고..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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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이랑 비슷해요 ㅠㅠ

글쿤요! 확실히 띠와 연결되는..
궁합이란 게..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친정에 들어오는 화분들은 엄마가 다 죽이시던데 ..... ㅎㅎㅎㅎ

어머님의 띠가.. 토끼나..
초식 동물 쪽이시면.. 그럴지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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