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돌팔이 의사의 치명적 오진 사건

in #kr8 years ago (edited)

국민학교 때.. 운동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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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건강하던 나에게..
정말 죽을 뻔한 위기. 가 있었는데..

국민학교 3학년 때의 일이었다.

학교에 가려고,, 아침에 일어나서..
요강에 볼 일을 보다가..

(당시에는..
푸세식 화장실이 집 밖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야간의 작은 볼일(?!)을 위해서..
집 안에 요강이 있었다.)

내가.. 입에서 하얀 거품을 부글부글-
내뿜으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놀란 부모님은.. 그 길로 나를 들쳐 업고..
동네 소아과로 달려갔는데..

글쎄.. 의사의 진단이.. 간질. 이었단다.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간질이라니!!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인가... ㅠㅠ

엄마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통곡을 했고..

아버지는.. 의사의 진단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나를 다시 들쳐 업고.. 종합병원으로 갔다는데...

종합병원에서의 최종 진단은.. 연탄가스 중독.

(당시에는.. 대부분의 집에서 연탄을 떼워서..
그걸로.. 난방을 하고, 요리를 했고.. 그래서 연탄가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는 사람도 많았다;;;)

조금만 늦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며..
나는 바로 산소통으로 들어갔다.

같은 방에서 잠들었던 동생들은 멀쩡한데..
나만 유일하게..
연탄가스를 마신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돌팔이 의사!
그 놈의 오진 때문에.. 부들부들~!!!

그때 만약.. 아버지도 내가 간질이라고..
그냥 체념하고 포기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ㅠㅠ

그렇게 다시 한 번.. 아버지는 나를 구했고..

나는 두고두고.. 그 돌팔이 의사를 원망했다.

내가 동생보다 공부를 못하고..
나에게 맹한 구석이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 때! 그 돌팔이 의사 때문에!!
뇌 세포가 많이 죽어버렸기 때문.
이라고 믿었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로 천재가 될 수도 있었다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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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너무 다행이네요ㅠㅠㅠㅠ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것도 복인것 같아요ㅠㅠ

그쵸.. 의료사고.. 저나 제 주변에서..
당한 사람도 많은데.. 정말 무서워요. ㅠㅠ

헉...완전 돌팔이의사.. 큰일날뻔하셨네요
제가 서울대학병원에서 일했었는데 정말 무능한 의사들이 많아요

오진.. 참 큰 문제죠.. 근데 잘못해도, 처벌도 제대로 안 받는..
그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상대방은 목숨이 걸린 일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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