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 2nd PIFF : 개막작과 제레미 아이언스!

in #kr3 years ago (edited)

8e6453ba3f904e36ab11bbdafc1ef4ae.jpg

영화제 개막 당일.



이렇게,
거의 하루 종일을 김해공항에서..

개막식에 참석하는 게스트들을 맞으면서
씨름을 했던 나는, 완전 기진맥진했으나..

이제 겨우 첫날일 뿐 이었다;;;

다운로드.jpg

공항에 도착한 모든 게스트들을
무사히(?!) 이동 시키고 난 후..

나름은 재빨리 뒷정리를 하고
개막식장으로 향했지만..

퇴근 시간, 엄청난 교통 체증에 물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개막식은 다 끝나고 ㅠㅠ

개막작이었던 <차이니즈 박스>가
한창 상영되고 있었다;;;

2016042101821_11_6.jpg

너무나도 당연하게,
개막작을 보고 있을 여유가 없었던 나는..

바로, 개막 파티가 열리게 될
파라다이스 호텔로 향했는데..

2층 그랜드 볼륨 앞에서..
그대로 얼음!!!

(믿을 수 없게도) 내 눈 앞에..
제레미 아이언스가 서 있었던 것이다! ♥.♥

Chinese_Box_(1997)_Cd_1.avi_20180413_142612.812.jpg

그는 하얀 셔츠, 하얀 바지에 흰 구두.
올 화이트 패션으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 옆을 스쳐 지나갔는데..

그를 감싸는 엄청난 광채와 아우라가
마치 천사를 만난 것 같았고..

그 때 받았던 강렬한 느낌이란.......
지금까지도 생생할 정도다! ♥.♥

Chinese_Box_(1997)_Cd_1.avi_20180413_143814.796.jpg

<미션> <카프카> <데미지> 등의 영화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던 그는..

개막작이었던 <차이니즈 박스>의
주인공으로 초청된 게스트였는데..

(난생 처음으로) 세계적인 대배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영광을 누리다니..

(꿈인지, 생신지) 넋을 놓고 한참을
그 자리에, 얼어붙어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 카메라도 없었지만..

완전히 혼이 빠져서, 사진이나 싸인
한 장 남기지 못한 게 원통할 뿐 ㅠㅠ)

Chinese_Box_(1997)_Cd_2.avi_20180413_151843.875.jpg

나중에야, 정신을 차린 나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그동안의 모든 고생도
눈 녹듯이 다 사라져버리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일원이라는
대단한 자부심에 벅차올라,

마치 뽕이라도 맞은 것처럼
더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은데..

어. 쩌. 면.
이렇게 단순(?!) 하기에..

내가 아직도 영화 일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다운로드 (7).jpg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665.23
ETH 2621.19
USDT 1.00
SBD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