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내 첫 번째 사수, 김인수 대표님!

in #kr4 years ago (edited)

<낮은 목소리> 작업을 할 때는..
변영주 감독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면..

소위 충무로로 들어와서,
상업 영화에 발을 들인 이후로..

나의 첫 번째 사수는..
프리시네마의 김인수 대표님 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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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대표님은,
서울대 영화 동아리 “얄라셩” 출신으로..

강우석 프로덕션에서 <투캅스>,
<총잡이> 현장 프로듀서로 시작해서..

“프리시네마”를 설립한 후..

<정글 스토리> <넘버 3> <닥터 K>
등의 영화를 제작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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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시네마 서비스의 대표직을 거쳐..

(<왕의 남자> 등 걸출하고 다양한..
다수의 작품들을 투자, 배급하셨다^^)

영화진흥위원회 기반조성
사무국장 직을 역임하시면서부터..

영화 행정가로 변신!!

현재는,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 역임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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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대표님에 대한, 다른 분들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조직력, 기획력, 추진력이 뛰어나고,
영화 제작과 관련해 밑바닥 경험이 많아
위기 대처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강우석 감독의 측근으로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
실제로 한번 얘기하면 끝이 없다.”
(영화평론가 오동진)

“영화 산업과 정책 등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고와 발상이 합리적이며,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이 장점인 사람.”
(조종국, (前) 씨네21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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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우 운이 좋게도!!

어릴 때,
이렇게 좋은 사수를 만나게 되어..

<넘버 3>와 <닥터 K>.
두 편의 영화를 같이 작업하면서..

거의 3년에 걸쳐, 동거동락하며..

영화의 프로듀싱에 대해, 정말 제대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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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대표님은,
공대 출신이시라 그런지..

데이터 및 통계, 수치 등에 굉장히 능하셨고..

이를 영화 제작에 도입해서..
시스템화 하는 일에, 늘 앞장서시면서..

지금까지도 한국 영화계에서 통용되는..

‘제작비 정산 프로그램’ 을 직접 만들고,
시스템화 한 “장본인” 이신 만큼..

나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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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지나치게 깐깐하고 까다로우셔서..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도 있지만..

또, 칭찬 보다는 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날카롭게 하시는 지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이제와 돌아보면..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과거에는, 어떤 사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영화 인생의 운명이 달라지기도 했으니까..)

대표님이 내 첫 사수여서..
정말 감사했던, 기억이 분명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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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끔 만나 뵈면..

맛있는 건 엄청 사주시면서,
쓰디쓴 충고를 잊지 않고 꼭 해주시는데..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 않았던가... ㅎㅎㅎ)

약발이 떨어진 것 같은 요즈음..

소주 한잔 사달라고..
연락 드리고, 한번 찾아뵈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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