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낮은 목소리>, 그 작업의 시작!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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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때문에 인생이 바뀌다!
장본인. 이었던.. 영주 언니가 돌아왔다!

마치.. 내가 대학교 2학년, 꼬맹이 였을 때..
대동제를 촬영하러.. 학교에 왔을 때. 처럼..
꼭 그런 모습으로.. 2년 만에. 말이다.

이번에도.. 아르바이트로..
대동제를.. 촬영해 주기 위해서. 였는데..

(이제는.. 우리가 총학생회 집행부. 였던 고로..
내가 영주 언니를 고용! 했던 것이라 하겠다. ㅋㅋ)

그 사이에.. 영주 언니는..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을 완성했고..

“푸른 영상” 으로부터.. 독립. 해서..

1993년 6월에.. “기록영화제작소 보임”
이라는.. 작은 회사를 설립! 했다고 했다.

(당시에는..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인..
기록 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사전 검열 제도. 로 인한 심의 문제로.. 대중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게 무척 어려웠던 시절. 이었기에..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보여질 수 있는!
공식적으로 상영되는! 영화. 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이다’ 의 명사형인..
보임. 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주 언니는.. 앞으로..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2> 를..
만들 계획. 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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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김학순 할머니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였음. 을 증언하는 뉴스를 보고..

그 모습이.. 내내.. 뇌리에 남아 있던 차에..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을 촬영할 때..
제주도에서.. 인터뷰를 했던.. 한 매매춘 여성이..

“우리 엄마가 왜정 때.. 만주에 계셨대. 정신대로...”

이 말에 엄청난 충격을 받으면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대를 이어..
착취와 폭력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를.. 연작으로..
꼭! 만들어야 겠다. 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작품이.. 나중에..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2> 가 된다.)

당시에 나는.. 총학생회의..
재정 사업과 여성국. 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마침. 내가 기획하고 있던 사업들과..
영주 언니가 하려고 하는 영화 작업이..
너무나도 딱! 맞게.. 잘 매칭이 되기도 해서..

이 때부터.. 우리는 꿍짝-!! 이 맞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는.. 전혀 뜻하지 않은(?!) 길로..
조금씩..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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