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황마담표] 1992년의 영화 Best 5!

in #kr6 years ago (edited)

(1) 퐁네프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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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름은.. 영화 매니아. 를 자처하며..
프랑스 영화는 무조건! 찾아서 보던 시절. 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이 영화가 단연 최고!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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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 라는..
파리의 아홉 번째의 다리를 배경으로..

사랑을 잃고.. 점점 시력까지 잃어가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걸인처럼..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와..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 여자를..
삶의 전부. 로 느끼게 된.. 거리의 곡예사 남자..

그들은.. 마치 내일이 없는 듯..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어긋난 사랑을 하게 되는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잃는 것이 두렵지 않은 그들이었기에..

‘사랑’이라는 절대적인 가치에..
더욱 더.. 광적으로 집착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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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주변인물이 없다.
그만큼..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친 척 돌아다녀도..
진짜 미쳐서.. 별 짓을 다 해봐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없으니..
그들은.. 자유와 사랑.. 그 자체. 였다.

오직 퐁네프에서만 가능한 자유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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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축제 때.. 다리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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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여자가 떠날까봐..
가족들이 붙여놓은 전단지를 모두 불 태우는..

이 장면들은.. 정말 압권! 이었는데..

비극적인 인간들에게.. 내리 비치는..
또 다른 의미로 ‘빛의 승리’ 같았던 이 영화는..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 와..
아름답고도 충격적인 영상미. 때문에..
오래도록.. 나의 뇌리에 남았고..

영화를 보고 난후.. 한동안..
마치 몸살에 걸린 것처럼.. ‘퐁네프 앓이’를 했던..
그때의 내가 생각난다. ㅎㅎㅎ


(2) 원초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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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이 영화는..
에로틱 스릴러. 라는 새로운 장르의 포문을 열며..
실로..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흥행을 위해.. 여배우의..
비쥬얼과 노출로 어필이 되기는 했지만..

(이 작품으로.. 샤론스톤은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 메이져급 배우가 되었다^^)

호기심에 봤다가.. 의외로(?!)..
작품의 완성도. 에 놀라게 되는데..

잔혹한 폭력성과.. 에로티시즘과..
이에 연결되는.. 심리 게임..

이 삼박자가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진..
명작 스릴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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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샤론스톤의 진범 여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난무했을 정도로..
결말이.. 좀 애매모호하긴 했지만..

인간의 내면에 대한 실체와 욕망. 이라는..
마치 원초적 본능. 이라는 제목과 같은.. 그런..
결론으로 이어놓은 결과. 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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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취조실에서 다리를 꼬으는 이 장면! 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태풍의 눈. 이었고..

보인다, 안 보인다..
말도 무척 많았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3) 보디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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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영화 때문. 이라고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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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여자 가수가..
계속 되는 스토킹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실제로.. 인기 여가수였던.. 휘트니 휴스턴의..
캐스팅으로.. 더욱 몰입도가 높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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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자 경호원을 고용하면서..

(“늑대와 춤을”의 캐빈 코스트너도..
당시에는.. 정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스타일과 방식 때문에 갈등도 하지만..

결국에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이야기. 였고..

이런 설정과 이야기가..
지금은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아주 생소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후에.. 이 영화의 아류들이 범람하면서..
지금..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 이라 할 수 있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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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등장하면서.. 불티나게 팔린..
‘I Will always Love you' OST와
"웬 다이아~~♬" 까지.. ㅋㅋ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를 했던.. 기억도 난다.


(4) 동방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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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김용의 무협소설을 바탕으로..

문파의 입장 차이를 넘어서..
‘강호의 속박을 벗어버린다.’ 는 의미로..

1990년 제작되었던..
영화 <소오강호>의 후속편. 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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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파의 제자. 였던 이연걸이..
사부의 위선에 실망해서.. 강호를 유랑하며..

척결된 다른 일월신교의 관지림을 만나..
아버지 임아행을 구출하고..
같이 동방불패를 쳐부순다. 는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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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이 강가에서 만나..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동방불패!

젊은 남자가.. 남성성을 제거하며..
점차 여자로 변해가는 등..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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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불패. 였던 임청하는..
정말 눈부시게 매혹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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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도.. ‘황비홍’ 에 이어..
이 작품에서 보여준.. 최고의 무협 연기. 로..
90년대.. 무협 영화의 광풍을 주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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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에 바로 나왔던.. <동방불패 2>는..

당시에 <천녀유혼>으로 엄청나게 인기 있었던..
왕조현을 앞세우긴 했으나..

임청하와 왕조현 중에 누가 더 이쁘냐.. 는
논쟁만 남겼을 뿐.. 작품적으로는 전작만 못했다;;;;


(5)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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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개봉했던.. 92년부터..
슬슬- 한국영화의 약진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결혼이야기>는.. 국내 최초의 기획 영화. 로..

(이전까지의 한국 영화는.. 철저하게 감독 중심.
이었다면.. 이 영화부터.. 기획자 중심. 의 영화가..
본격적으로 탄생!! 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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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과..
사실적인 결혼 생활 묘사로.. 많은 관객을 모았다.

아쉬운 점은..
이후에.. 이 영화를 벤치마킹한..
무수한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어떤 작품도..
이 영화를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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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결혼 이야기> 신문 광고. 였는데..
무척 신선하고 감각적. 이었다^^


이 해에.. 기타.. 한국 영화로..

• 그대 안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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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이현승 감독님의 데뷔작. 으로..

영화의 미술적인 파트..
세트와 조명에 대한 찬사를 받으며..
충분히..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를 받게 되었고..

• 미스터 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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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당시에 최고로 인기가 있었던..
두 배우의 인기에 기댄 작품. 이긴 했지만..

강우석 감독님이..
본격적으로.. 흥행작을 양산해내는..
포문을 연 작품. 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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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뇌프의 연인들... 가장 좋아하는 Leos Carax 영화들 중 하나에요.

오홋! 그러시군요^^ 저도 너무 애정해서.. 예전에..
퐁네프 다리를 찾아가서.. 찍어놓은 사진도 있다죠^^ㅋ

우왕 그 얘기도 몇 회차쯤 해 주실 건가요ㅎㅎ?! 덕분에 이 영화도 오랜만에 다시 떠올리니 또 뭉클하네요!

96년의 일. 이니까.. 앞으로..
4년 어치의 분량 뒤에.. 나오겠네요~ ㅎㅎㅎ

하하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당^^

원초적 본능은 정말 대단했던 스릴러였어요. 다들 이상한 생각만 해서. ^^;

그쵸^^ 사람들이 참 음흉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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