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일기 (feat. 꿈보다 해몽)

in #kr6 years ago

r_20180506_190018.jpg
5월 6일의 하늘(오늘 사진은 아니지만. 뭔가 허전하여...)

오늘의 개꿈.

집에 어머니와 둘이 거실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머니는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시고는 현관문을 열어놓고 외출하셨다.
왠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만 보이는 취객(살인마 추정)이 우리 집 쪽으로 오는 것을 발견한다.

첫째로, 어머니와 마주칠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활짝 열린 현관문을 통과해서 집안으로 들어왔다.(나와 마주침)

나는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를 강력 세팅된 비비탄 총(현실반영;;)으로 원거리 사격 후 취객이 들고 있던 식칼을 봉쇄. 드러누운 그를 두들겨 패서 만취 상태인 그의 정신머리를 깨운 뒤 차분하게 내보냄(뭐하냐 나? -_-???)

어머니 돌아오심.
나의 고생을 몰라줌.
왠지 조금 서운함-_-a

끝.

해몽?및 잡생각

  • 넓은 아파트 거실이었던 것을 보아 최근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 반영된 듯? 아파트 하나 사려면 뭐. 한 몇억 정도 필요하던가? 당장 가질 수 없는 것을 꿈에서나마 잠시 가졌구나.
  • 왜 어머니랑 함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알아서 산다.
  • 활짝 열린 현관문. 외부의 위험 등등. 어차피 내 꿈이니 뭐든 내 상상이고, 내 잘못이긴 하다.
  • 현실반영 안 하고 그냥 총으로 헤드 샷 날릴 수 있었으면 좋았잖아.
    어차피 내 꿈인데 말이다.
    위험하게 쌈박질은 왜하누...? 하고 깨고 나서 생각함. ㅎㅅㅎ
  • 그러고 보니 500원~몇천원하던 유아용 짝퉁 장난감 말고는 고가? 의 비비탄 총을 가져본 적도 없다.
    비비탄 총이나 하나 사볼까?

[덤] 문서 작업

학교에서건 회사에서건 문서 작업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프리하게 백수로 지내면서도 결국 내 손으로 하게 되는 것이 문서화 같다. ㅡㅡ;
아주 살짝이라도, 조금이라도 좀 정리해야지 하고 생각한 분량만 따져봐도
숙제나 리포트가 산더미인 학생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다.
다만 그 과제를 내가 냈다는 것이 조금 다른데-_-; (스스로 만든 늪에 빠진 거 같기도 하고)
언제나처럼 어기적어기적 겨우겨우 1~2개씩 처리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벌써 5월도 끝자락이네
새해 다짐. 약속. 다 어디 갔는가 싶다.

승환이형 노래가 떠오르는군


첫 개업식 날 친절봉사 외쳐대면서 맛도 좋더니
실컷놀다가 개학식날 굳은 맹세하더니

변하더군 흐지부지 사랑이 식듯이 별 가책도 없이
원래 뭐 그런거 아니냐더군

늘 새로운 맘으로 널 대해봐 궁시렁 거리지만 말고
사랑이 시작되던 날 그날처럼 요동쳐대던 처음 마음으로

변하더군 유야무야 사랑이 식듯이 별 가책도 없이
그냥 뭐 그런가보다 하더군

늘 새로운 마음으로 널 대해봐 궁시렁 거리지만 말고
사랑이 시작되던 날 그날처럼 요동쳐대던 처음마음으로

아프고난뒤 시작했던 아침달리긴 계속하나요

한 눈 안팔고 여자친구 잘 해주고 있나요

뽑아주셔서 고맙다던 그 아저씨들 뭐하시나요

월요일아침 고쳐매던 구두끈은 어때요

어려웠을 적 맹세했던 그 약속들을 지켜가나요

우린 끝까지 함께라던 그 친구들 잘 사나요


첫날의 약속
이승환

Sort:  

악운을 꿈에서 막으셨군요 !

와오! 프로필 사진 멋지시네요. ㅋㅋㅋㅋ
저도 악운을 내보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이런꿈 꾸고나면 엄청 피곤하던데요 저도 가끔 현실에서보다 몇배 힘든 삶을 꿈속에서 살아서 ㅠㅠ
살인마 집안 침입은 식겁이네요 헉. 근데 비비탄 ㅎㅎ
재미있어요. 저도 해몽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그냥 포기. 너무 뒤죽박죽이어서 ㅎㅎ

@applemint님 안녕하세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그냥 뭐. 개꿈이죠. ㅎㅎ

꿈에서 때려눕히시다니 저랑 반대네요.저는 꿈에선 칼에도 찔려보고 뒤지게 맞기도 했는데....ㅎㅎ

ㅎㅎ
꿈에서라도 박살을 내줘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꿈에서 엄청 바쁘셨네요. 저도 아침에 그러한 꿈을 꿔서 한 꿈속에서만 한 5키로 뛴거 같습니다 .^^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고생을 좀 했네요. ㅋㅋ
꿈속에서 총을 소환하려면 한 번 직접 쏴봐야 할 텐데...
그건 그것대로 무서워서 힘들겠고요. ㅋㅋㅋㅋㅋ

저같은경우는 꿈이 잘기억 나지 않는편인데 잘기억해서 포스팅까지 하셨군요. 좋은꿈이길 바래요^^

제가 이겼으니 -ㅅ- 좋은 꿈이겠죠. ㅎㅎㅎㅎㅎ

굉장히 체력소모가 되었던 꿈이었을 것 같네요~ 가끔은 스스로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평온을 가져보세요~^^

으.... 그래야지요. ㅋㅋ

꿈에서 깨신 뒤에 땀 엄청 흘리셨을 것 같습니다 ㅋ

ㅎㅎ 식은땀 보다는 그냥 짜증이 좀.... 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헉! 이런 꿈은 개꿈이 아니고, 액션 버라이어티 꿈아닌가요? 무사히 집이랑 어머니를 지키셨군요 ㅎㅎㅎㅎㅎㅎ

액션 부분이 좀 더 상세하게 기억났으면 좋았을걸... -ㅅ-;
요러고 있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 그래도 때려잡으셔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어릴떄, 비비탄 총을 많이 갖고 있기도 했지만.. 놀이터에서 애들과 총싸움 했던 기억이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위험한 놀이였네요. 요즘 저희 동네를 보면.. 비비탄 총으로 노는 아이들은 없는것 같은데.. 키덜트 품목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지금 찾아보니 비비탄 총도 무서워서 못 사겠어요. ㅋㅋㅋㅋㅋ
비도 오고 하니...
얌전하게 맥주나 한 캔 사다가 홀짝거려야겠습니다.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050.55
ETH 2622.66
USDT 1.00
SBD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