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_베니스]12월 17일 부리노섬과 본섬

in #kr5 years ago

우리는 2018년 12월 16일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메스트레역 근처에 있는 볼로냐(Best Western Bolona) 호텔이다.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친절하게 맞아주시면서 허니문 서비스로 와인과 과자를 준비했다고 설명해 주셨다.

방으로 들어가니 얼음통에 와인이 들어있었고, 와인잔과 감자칩이 그 앞에 놓여있었다.

미리 호텔에 허니문이라고 메일을 보내길 잘 했다.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감자칩과 궁합도 잘 맞고 정말 맛있었다.

오랜 비행 탓에 노곤했던 우리는 씻고 바로 취침 모드로 들어갔다.

시차 적응 때문인지 잠을 몇 번이나 깨긴 했지만, 숙소는 좋았다.

다음날, 조식!

먹을 게 너무 많았다.

그 뒤에 안 거지만 이탈리아는 베이컨과 에그 스크램플이 조식으로 나오면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자판기에서 나오는 커피도 어찌 이렇게 맛있는지.

커피 종주국 답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침에 크루아상 하나와 카푸치노 한 잔을 간단히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

조식이 너무 맛있어서 폭식했다.

특히, 이 호텔은 소시지, 베이컨 류가 맛있었다.

조식을 먹고,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 시작!

플라자 호텔 1층 어디서 24시간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처음 타보는 이탈리아 버스였지만, 헤매지 않고 베니스 본섬에 있는 로마 광장에 도착했다.

3번 수상 버스를 타고, 12번 수상 버스로 갈아타는 과정이 배로 이어진 지하철 같았다.

목적지는 부라노섬!(무라노랑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당부)

베니스의 핵심적인 섬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는 길부터 너무 예뻤다.

날씨도 좋고, 건물색도 예뻐서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곳곳에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많고, 볼거리도 꽤 있다.

특히 가면이 유명하다는...

가면도 안 사고, 마그네틱도 안 샀던 게 너무 후회가 된다.

생각하지 못했던 게, 월요일이라 식당이 많이 열지 않았다.

가고 싶은 곳은 다 closed.

구글 맵에서 평점이 높은 곳을 찾고 찾아 DA FORNER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꽤 친절하게 맞아 주셔서 인상이 좋았던 곳이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해산물 튀김과 봉골레 파스타!

가장 맛있었던 것은 오징어 튀김이었다.

두 명이서 먹기에 해산물 튀김(모듬)은 조금 많고, 느끼하다.

오징어 튀김 단품이 딱 좋을 듯. 맛있긴 했으나 사실 먹고 좀 니글거렸다.

추가로 사진 찍기 놀이하다가 본섬으로 Back!

본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리알토 다리.

베니스의 상징 같은 곳이다.

다리 자체로 웅장하고 예쁘며, 거기서 바라보는 뷰도 좋다.

사진을 찍었을 때, 다른 다리와 비교가 될 정도.

암튼 리알토 다리가 최고다.

겨울이라 일몰 시간이 4시 40분 정도였는데, 그때쯤 되니까 곤돌라 할인을 해줬다.

2인 80유로 -> 60유로로 할인한다는 제안에 낼름 탔다.

20분 정도 탔는데, 추워서 그런지 노래는 안 불러줬다.

곳곳에 있는데 우리는 리알토 다리가 보이는 코스로!

다음은 젤라또로 유명한 Suso 젤라또!

추웠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와플과 함께 나온 젤라또~! 명성대로 맛있었다.(달콤, 상콤)

젤라또 먹으니 속이 편해질 정도.

왜 젤라또가 유명한지 알겠다.

이탈리아 음식 먹고 후식으로 딱이다.

지나가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는데,

뱅쇼도 아니고 따뜻한 위스키?

시식했는데, 맛있어서 따뜻한 딸기 주스를 시켰다.

따뜻한 딸기 주스가 맛있다니, 신기한 경험이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할인하는 곳이 많아 예상치 않게 쇼핑을 많이 했다.

신발, 가디건 시중가보다 50프로라는데, 한국의 1/10 가격 정도 되는 거 같았다.

어찌 지나칠 수 있겠는가....

9천원 짜리 가디건이 10만원 짜리 가디건보다 좋은 느낌...

러시라는 천연 화장품도 사고 저녁 먹으러 갔는데,

가는 길 야경도 한국과 다른 고풍이 있었다.

회사 동료가 소개해준 레스토랑에 도착했지만,

역시 closed!

그 옆에 있는 gino라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파스타를 먹었어야 하는데, 밥이 먹고 리조또를 시켰다.

리조또는...드시지 마시라. 밥이 우리나라 밥이 아니다.

그래도 와인은 맛있었다.(와인 맛을 알아서 큰 일)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왔던 길로 컴백!

정말 많이 걷고, 즐겁게 놀았다.

이래서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는 거구나 싶었다.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쉬움.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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