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내리게 한 두꺼비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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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먼 옛날이었어.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시냇물은커녕

바닷물까지 다 말라 버려 먹을 물조차 구할수 없게 뒤였단다.

땅이 쩍쩍 갈라지고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모두 시둘시둘 말라 가고 있었지

참다못한 두꺼비가 땅 밖으로 펄쩍 뛰어나왔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왜 비를 내려 주지 읺는지

하늘나라에 올라가 하느님에게 물어봐야겠어!”

두꺼비는 곧비로 길을 떠날단다.

그런데 막 언덕을 지날 때었어.

게 한 마리가 힘들게 언덕을 오르고 있는 거야. 게는 마실 물을 찾다 싶어

혼자 가기 심심 했는데, 마침 잘 됐다 싶어 두꺼비는 게에게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었지.

“그래? 하늘나라에 간다고? 좋아, 좋아!”

게는 단번에 두꺼비를 따라나섰단다.

둘은 정답게 길을 갔지.

그런데 시냇가를 지날 때였어. 물고기 한 마리가 말라 버린 시내 한가운데서 파덕거리고 있는 거야.

물고기는 점점 기운을 잃어 가고 있었단다.

“나도 우리랑 함께 가지 않겠니?”

두꺼비의 말을 들은 물고기는 기운을 차리더니 함께가겠다고 했어.

“좋아, 좋아. 나도 꼭 다지고 싶었어!”

두꺼비는 게와 물고기와 함께 길을 따나게 되었단다.

그런데 두꺼비와 게와 물고기가 슾으로 둘어섰을 때었지.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긴 혀를 쑥 빼고 앉아 있는 게 아

니겠다?

“호랑이야!왜 그러고 있다?”

“목도 마르고 너무 더워서….그런데 너희둘은 어디 가는 거니?”

축 처진 호랑이가 느릿느릿 물었지.

“왜 비를 내려 주지 않는지 물어보러 하늘나라에 가는 길어야.”

두꺼비의 말에 호랑이가 씩 웃으며 물었어:

“그래 나도 너희랑 함께가도 될까?”

이렇게 해서 두꺼비는 게와 물고기와 호랑이를 데리고 다시 길을 떠났어.

그런데 얼마 가지않아 여우와 벌을 만넜는데,

여우와 벌을도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거야.

그래서 두꺼비는 게와 물고기와 호랑이와 여우와 벌과 함께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단다.

“휴우, 다 왔다!”

두꺼비 일행은 마침내 하늘나라에 도착했어.

하지만 하늘나라에 왔다고 모두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천둥신과 겨뤼 이겨야만 했거든.

“게야, 너는 저 물항아리 속에 숨어. 벌 너는 저 문틈에 숨고, 야우는 여기에 엎드려 있고, 물고기는 부엌에 숨어 있

어……”

두꺼비의 지사에 따라 모두들 자리를 잡았어.

그런 뒤 두꺼비는 큰 방망이를 들어 하늘나라의 문 앞에 있는 종을 울렸단다.

땡! 땡! 땡!

종소리가 울리자 천둥신이 나타났지.

천둥신은 두꺼비를 보자마자 닭을 불렀어.

“닭아, 저 두꺼비를 쪼아 버려라!”

천둥신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닭이 달려들었어.

하지만 두꺼비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여우에게 잡혔지.

그래서 이번엔 개를 불렀어. 하지만 개는 한 번 컹 짖지도 못하고 호랑이에게 잡히고 말았어.

이쯤 되자 천둥신이 직접 나섰어

“안 되겠다. 내가 직접 상대해 주마!”

천둥신은 번쩍거리는 천둥 도끼날을 치켜들고 두꺼비에게 달려들었단다. 하지만 천둥신이 두꺼비 앞에 다다르기도

전에 벌이 날아와 마구 쏘아 댔어.

“앗, 따가워!”

천둥신은 허겁지겁 부엌으로 달려갔지.

재를 뿌려 벌을 쫓으려고 말이야.

“옳지, 재가여기 있군.”

천둥신은 재를 발견하고 한 움큼 집으려고 했어. 이때 부엌에 숨어 있던 물고기가 잽싸게 나와 꼬리를 재에 대고 살랑

살랑 부채질을 했어.

“아이쿠, 이게 뭐야?”

재를 뒤집어쓴 천둥신응 눈을 씻어 내려고 옆에 있던 물항아리에 손을 집어넣었단다

그때 항아리에 숨어 있던 게가 천둥신의 손을 힘껏 물었어.

“아이고, 아야!”

천둥신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꽁지 빠지게 도망쳤어.

그래서 하늘나라 문이 스르르 저절로 열렸단다.

드디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된 거야.

두꺼비는 하느님 앞에 나가 정중히 인사를 했어.

그러고는 또박또박 따지기 시작했지.

“히느님, 어찌하여 몇 년이 지나도록 비를 내리지 않으십니까?

지금 저 아래 세상은 물이 없어 모두 말라 줄을 지경입니다.”

하느님은 두꺼비의 용기에 감탄하며 말했어:

“오, 그랬구나. 다른 일로 바빠 깜빡 잊고 있었단다.

지금 당장 비를 내리게 하늘 용을 보내 주마.”

하느님의 말을 들은 게와 물고기와 호랑이와 여우와 벌은 만세를 부르며 얼싸안았단다.

“참, 앞으로도 오래 비가 내리지 않거든 두꺼비 네가 이를 갈아 신호를 보내거라. 그럼 언제든 비를 내려 주겠다.”

두꺼비 일행이 하늘나라에서 돌아와 보니,

정말 땅을 온통 적시고도 남을 만큼 비가 내렸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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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직접 창작하신 얘기에요? 어렸을때 들어본 내용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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