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달라지는 여행소비 스타일, 그 효용과 한계는?

hopeingyu (55)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ingyu입니다^^ 엊그저께 쌀쌀했던 것 같은데 벌써 벛꽃의 계절이 왔습니다 ㅎㅎ 따뜻하니까 확실히 집에 있기보다는 밖에서 놀고 싶어지네요!

오늘은 지금까지의 여행소비 스타일과 요즘 핫한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가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해외출국 2천만 시대..!

방송을 통해 멋진 관광지가 소개되면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항공사면 항공사 여행사면 여행사대로 불타오르는 경쟁을 하는 덕분에 예전과 비교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날이 갈수록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1700만의 해외출국인이, 2017년에는 출국 2천만 시대를 달성하게 되었죠!

가파른 인원 증가로 체감하시는 많은 분들이 여행업의 전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행사가 목표라고 하면 "오..! 좋은 시기에 준비하는구나!" 라는 말을 자주 해주십니다. 너도 나도 여행을 가는 시점에 여행업은 더욱 수익창출을 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익만으로 봤을 때는 더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전적인 여행자 비율 증가

더 쉽게 표현하면 자유여행자라고 할 수 있지요, 해외여행이 상용화되기 전에는 자유여행이라는 말이 흔치 않았습니다. 해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간다는 것은 쉽지 않았으니까요.

이제는 구지 누군가가 케어를 해주지 않아도 혼자서 여행할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초보자여도 요즘은 여러 방법들이 잘 소개되어있어 자유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학생들이 대표적이죠.

이런 사람들이 여행업의 고객이라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이분들은 단지 개인사비로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입니다. 즉 여행자가 많이 늘었다고 반드시 여행업의 고객이 늘은 것은 아닌 겁니다.

부자들만의 여가활동에서 이제는 누구나의 활동으로

1970~80년대에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기 시작했을 때는 지금처럼 너도 나도 가는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소위 부자들의 여가활동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비용이 많이 줄었지만 과거에는 해외를 한번 가려면 막대한 돈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유로운 사람들이 주로 여행을 갔는데, 돈을 신경쓰지않는 이분들 덕분에 여행업자들은 막대한 돈을 쓸어 담았습니다.

그 예로 혼자가려면 싱글 룸 비용을 추가로 내야하는데 (여행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몇십만원 이상) 그걸 서비스로 해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돈을 많이 가져갔길래 이 정도의 비용을 서비스로 해줬을까요?

이제는 시기가 달라져 부자들이 아닌 누구나의 활동이 되었습니다. 경쟁업체가 많아지니 점점 가격이 정직해진 것 이죠 그래서 예전보다 상품은 많이 팔더라도 수익 면에서는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바뀌는 점은?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분산성과 공유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중앙에서 거래를 통제 하는 것과 달리 개개인의 블록이 이어져 서로를 통제하고 정보를 모두 공유하니 조작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열린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죠. 보안이 상당히 중요한 항공에서 블록체인은 절차를 상당히 간편화시켜줍니다.

본래 항공권 마일리지를 쌓을려면 1.항공권 구매 2.구매 확인 후 발권 3.발권 확인 후 마일리지 적립 4.적립 확인 후 마일리지 사용의 절차가 있는데 이 모든 절차마다 부정적인 활용 방지를 위해서 확인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기술 덕분에 절차가 단순해졌고 마일리지 뿐만 아니라 결제 등 많은 절차 간편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입장권 같은 경우 이중발권이나 암표등으로 문제가 많은데, 구입한 기록이 남고 공유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방식의 입장권에 대해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여행상품의 가격이 공유되서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겁니다. 호갱이 안되는 것이죠

부정적인 효과는 없을까?

간편화가 되고 호갱이 안된다는 점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도입이 되면 많은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행업에 있어 가격은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그래서 공유된 정보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저는 의문입니다. 가격이 왜 유동적인가를 설명하자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여행에서는 시즌가가 차이가 크다는 것 두 번째로는 항공권의 유효기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1.성수기와 비수기 그 차이가 매우 큰 여행업

예전 포스팅에서 상품을 잘 고른다면 자유여행 보다 패키지 여행이 더 저렴할 수 있다고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여행을 갈 때 100명이상의 많은 인원이 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소규모나 중규모 정도로 가는 것이기에 패키지 여행을 싸게 판다는 것은 기업입장에서 쉽지 않습니다. 예전만큼 크게 남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 특가로 판매한다면 수익이 +가 아니라 -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 되는데 왜 상품을 판매할까? 라고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 이유는 비행기가 떠나는 순간 상품 가치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행업에서 비수기 때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를 보기위해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손님을 모아야 합니다. -100보다 -10 혹은 0이 낫다는 점은 누구나 아실겁니다. 성수기 때 가격이 매우 비싼 것은 비수기 때 손해 본 부분을 매꿔야 하기 때문인 점도 있습니다.

2. 항공권 유효기간에 따른 상당한 가격차이

항공권을 많이 예매해보신 분들은 같은 좌석 등급인데 가격 차이가 큰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 이유는 유효기간 차이 때문입니다. 항공권은 출발 날에 좌석이 비면 그대로 손해이기 때문에 유효기간에 따른 가격차이가 상당합니다. 기본적인 항공권 최대 유효기간이 1년인데, 기간이 낮아질수록 저렴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유효기간이 1달 정도 남았다면 항공사에서는 특가를 통해 처리하려고 할 것 입니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도 여러 가지 경우가 있어서 여행상품의 가격은 단순하게 비교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공유되는 점은 좋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고서 본다면 가격으로 인해 혼란의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