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유럽 여행기] 뭐 하나 버릴 곳 없는 문화 강대국, 이탈리아!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유럽 여행기를 시작한 것이 2개월 전이었는데 참 오랜만에 다시 써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글을 쓰다 보니 계속 미루고 미뤄지네요! 오늘은 지역마다 뚜렷한 특징이 있는 이탈리아 여행기 포스팅을 해볼까합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이탈리아는 빼놓을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유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중 하나였으니까요. 처음부터 너무 멋진 관광지를 보면 나중이 재미없어질까봐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짰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커서 이곳으로 넘어오기 전날에는 설레서 잠이 잘 안오더군요 ㅎㅎ 다른 나라는 평균적으로 2~3정도만 머물렀지만 이탈리아는 7일이나 머무른 곳이었습니다. 정말 천천히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걸 보고 싶은 마음이었죠.


관광지도 관광지지만 사실 이외에도 무척이나 기대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이었죠. SNS을 하다보면 이탈리아가 패션으로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지만 잘생긴 남자들도 많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걸 보면서 그렇다면 아름다우신 여성분들도 많지 않을까.. 라고 흐뭇한 상상을 해봤죠. 막상 가보니까 그 환상은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제 눈에 제일 많이 보이는 사람은 중국인,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더군요. 분명 관광객들이 많을 텐데 유독 이 분들만 보이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관광지에만 집중을 하게 되었고.. 7일간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바티칸까지 4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원래는 로마, 베네치아, 바티칸만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남아서 피렌체까지 가게 되었죠. 이 지역들을 돌아다니면서 제일 크게 느낀 것이 이탈리아는 지역 색이 참 뚜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를 이탈리아처럼 많이 돌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비슷함이 있었죠. 하지만 이탈리아는 마치 지역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 다른 나라다! 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로마



가장 기대가 컸던 로마. 뭔가 화려했던 과거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직접 본 바로는 유적지 느낌이 강하더군요. 세월의 흔적이 너무 정직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뭔가 화려한 관광지를 기대했던 저한테는 솔직히 조금 기대 이하였죠. 유명한 지역이라고 꼭 만족스러운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 깊은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과거의 모습을 구지 손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유럽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베네치아


만화 원피스 워터 세븐편 배경과 007 영화의 한 장면으로 잘 알려진 베네치아. 이곳 역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도로가 물길이라는 점이 참 신기하고 매력적이었죠. 물 색깔도 한국에서 봤던 색이 아니라 청록색이라서 신비한 느낌이 더했습니다. 길거리를 왔다 갔다 할 때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환상적이더군요. 여러 개의 섬이 물과 조화롭게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프라하가 건물 조화의 최고봉이라면 베네치아는 자연과 건물 조화로움의 최고봉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있다면 동네에서 유럽판 달동네 느낌이 든다랄까요? 건물 면에서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풍경 하나만큼은 확실하니 한번쯤은 꼭 가보길 추천드립니다^^




피렌체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제가 갔을 때만 하더라도 로마 베네치아에 가려져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갔지 원래는 계획에도 없던 곳이었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피렌체였습니다. 로마에서나 베네치아에서는 아쉬운 점이 하나씩은 있었지만 피렌체에서는 그런 생각이 1도없었죠.

먼저 가장 유명한 두오모 성당에서는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의 웅장함과 평소에 상상했던 유럽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재현 된 것 같은 최고의 건축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건물 중에서는 가장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외에도 높은 곳에서 밑을 바라보면 보이는 넓은 산, 큰 강 그리고 아기자기 모여 있는 건물의 조화가 그저 실실 웃으며 멍하니 보게 만들었습니다. 30일 동안 정말 여러 나라와 여러 지역을 경험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와 함께 최고의 지역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유럽을 간다면 꼭 들릴 것 같네요..!





처음 유럽을 가시는 분들은 비싼 가격과 먼 거리 때문에 최대한 많은 나라를 가보려고 합니다. 한번 길게 갔다 온 사람으로서 다음번에는 몇 개의 나라만 여유롭게 돌아다닐 생각이지만 저 역시도 처음에는 최대한 많은 나라가 목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나라만으로도 충분한 곳을 추천하자면 저는 주저 없이 이탈리아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역마다 특색이 확실해서 지루하지가 않더군요. 유럽 여러 나라를 다녀오신 분들은 공감 하실 텐데, 다른 나라인데도 비슷비슷하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만큼 다채로운 곳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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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남부쪽은 못가봐서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이탈리아는 다시 한번 갈 가치가 확실히 있죠 ㅋㅋ 다음번에는 좀 더 다양하게 가보셔요

저도 유럽중에 제일 좋았던게 이탈리아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어요 ^^

크.. 똑같이 느끼셨군요! 이탈리아처럼 다채로운 곳은 없죠 ㅎㅎ

1주일만 베네치아에서 살고 싶다 ㅎㅎ 경치 대박이구만~

거기에 라자냐와 와인까지 곁들이면 최고 아니겠습니까 ㅎㅎ

저는 베네치아가 가장 좋았어요^^ 남부는 시간상 투어로 다녀왔는데~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 이탈리아 가면 남부로만 여행가보고 싶어요~~

저도 베네치아는 참 좋았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세요..! 특히 피렌체는 꼭 가셔요!!

ㅎㅎㅎ 유럽은 나라별로 특색이 뚜렷하다는 거에 공감합니다 :)

또 가고 싶네요 ㅎㅎ

스팀이 달나라에 가면 이탈리아도 가볼게요! :D

앗...! 그럼 평생 못가시겠군요 ㅎㅎ

오랜만에 다운보팅 눌렀어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한손님 ㅋㅋㅋ 그렇게 안봤는데 ㅋㅋㅋ

포스팅보니 이탈리아 가보고 싶어요

꼭 가보셔요 ㅋㅋ 후회안하실거에요!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까? 정말 멋지네요.

아이쿠.. 감사합니다 ㅎㅎ 수십번 찍어서 그나마 잘나온 사진만 간추려본겁니다 ㅋㅋ

이탈리아 매력 있는 곳이죠.^^
저 같은 경우는 친구가 이탈리아에서 유학중에 있어서 넘 편하게 여행한 곳이라 특히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크...! 저도 친구가 좀 유럽에 살았으면 좋겠네요 ㅋㅋ 얼마나 편할까요 ㅎㅎ 부럽습니다

저도 유럽여행 계획중인데~이탈리아 가봐야겠군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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