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대 유학 자료 정리 및 느낀점

in #kr7 years ago (edited)

요즘 이공계는 의대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경쟁률이 극심한 만큼 수험생들의 해외 의대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외 의대 프로그램이 시장에 소개되겠죠.

미국, 호주, 영국은 물론이고,
중국, 헝가리를 거쳐 폴란드, 리투아니아 의대도 소개되는것 같습니다.

미국은 영주권 이상자가 아니면 의사 되기가 쉽지 않은걸로 아는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미국에 취업이 가능한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거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의사가 되면 국제화 시대에 많은 혜택이 있다.. 등의 포스팅은 눈에 띄는데
의대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찾기가 쉽지 않네요.

유학을 업으로 삼고 근근히 살고 있지만,
현실에 맞는 정보를 드리려고 나름 노력하고 살고 있으며;
궁금하기도 해서... 유학생을 받아주는 영국 모 의대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일단, 의대 입학 예비과정에 진학하게 됩니다.
유학생이 의대 본과정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의대 진학에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군요.
IELTS 5.5 넘으면 지원 가능하고, 어학 연수를 들으면 조건부 입학도 가능합니다.

사실 이부분부터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하는데;;
계속 읽어보시면 감이 잡히실겁니다.
(관심 없으시면 안읽으셔도 되요. 영어 못하면 꽝이라는게 결론이니까요)

예비과정에서는 UKCAT 시험과 면접 준비를 도와주는데요,
UKCAT 는 영국 의대 입학 시험으로, 다음과 같은 능력을 평가합니다.

  • 확산적 사고 및 수렴적 사고 정보간의 관계를 추론하는 능력
    -다양한 정보간의 관계 추론에 기반, 적절한 결론을 내릴수 있는 능력
  • 주어진 정보에 대한 논리적 평가 및 합리적인 의사 결정력
  • 수리적인 문제 해결능력
  • 주어지는 상황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의학적인 윤리관

한국말이 더 어려운건가요?;;

면접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어권 국가의 의대는 면접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질문이 튀어 나올지도 모르구요. 따라서 영어를 아주 잘 해야 합니다.

예비 과정을 마치면, 6년간 의과대학 본 과정을 공부하게 됩니다.
4년간 이론 공부, 2년은 임상 실습이라고 합니다.
6년 과정을 마치면, 2년간 Foundation Program에 참여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의대 본과정에 입학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입학 예비 과정 ~ Foundation Program 까지 총 9년의 기간이 필요하니까요.
중간 중간 한번씩 삐끗하면 기간이 더 늘어나겠죠.

MBA 학위 처럼 웬만큼만 따라가면 학위를 받는 과정과는 차원이 다른겁니다.
(MBA 가 쉽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저도 졸업했으므로... ;;)

물론 저의 주관적인 의견도 들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자료를 정리하면서, '나도 의사가 될 수 있다' 라는 기대감이 큰 나머지
현실적으로 닥칠 여러가지 어려움을 외면한다면,
향후 어린 학생들이 큰 실망이나 좌절을 겪을수 있을것 같아 정리해봤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덧) 이렇게 힘들고 긴 공부를 마친 후에야 의사가 될 수 있다니...
의사 친구 만나면 맛난거 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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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가 가고 싶어
20살 이후로 준비도 해봤었어요

안그래도 이년전 부터인가
페북 같은곳에 미국 의대 입시 광고글이 많아져서
보고 알아도 봤었는데
몰랐던 부분도 알고 갑니다

아직도 미련이 많은데
좀 늦은것 같아 이제는 도전이 두렵네요

사견입니다만, 바이오 섹터 전체를 놓고 보시면 길이 많을수도 있습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네 바이러스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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