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의경제습관] 마트쇼핑은 보물찾기 하듯이

in #kr6 years ago

e83db70629f6063ecd0b4107e7494392e36ae3d01db1194796f6c07f_1280.jpg

마트 자주 가시나요?
대형마트가 생기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사람들로 북적이던 마트들이 생각납니다.
그땐 뭘 그렇게 쌓아두고 살았는지, 마트만 갔다치면 같은 물건을 2개 3개씩 사기도 하고 다 쓰지도 못한 식자재들은 꽤 많이 버렸습니다.
1회 방문 평균 20만원 내외의 금액은 영수증에 늘 찍혔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도 그러셨나요?
지금은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모바일 주문 기능을 통해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하고 있는데요.
그 시절엔 왜 그렇게 많은 비용을 썼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 마트가 대부분 멀리 있어, 마트에 한 번 가는 건 힘든 일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올때 많이 사둬야 한다 하는 마음

  • 라면이 이렇게나 싸니까 다른 물건들도 당연히 라면만큼 싸겠지 하는 믿음 (지금은 바로바로 가격 검색을 해볼 수 있습니다만... 그때는 그런 시대가 아니었죠)

이 두가지가 가장 큰 이유가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금도 역시 온라인 쇼핑 때 배송비를 무료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최근 이런 기준을 정하니 물건 사기가 편해졌어요.

물건을 쌓아두는 것이 소비다.

이건, 제가 정한 지침인데요.
이후에 쓰더라도, 많은 물건을 공간에 쌓아둔다면, 그만큼 제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 역시 비용을 지불하는 행위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큰 기업들도 창고비를 지불하고 판매할 물건을 쌓아두듯이, 1~2천원 저렴하다고 물건을 중복으로 구매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공간에 제 스스로 렌탈비를 지불하게 된다. 그런 이론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소비에 관해 비교적 엄격히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추후 정리해 공개하겠습니다.

다시, 오늘의 본론으로 돌아와, 혹여 마트에 가신다면 보물찾기 하듯이 쇼핑하실 것을 권합니다.
마트에서는 우리가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죠?
우리 눈에 가장 잘 보이는 물건이 가장 저렴하고, 또는 가장 좋은 물건처럼 보여집니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했던 물건들도 사게 되고요.
하지만, 아시죠?
우리 눈에 잘 보이는 물건은 그 브랜드가 자본을 동원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당연히 들인 자본이 가격에 포함되어 있고요.
1+1 물건도 쉽게 손이 가곤 하는데 (저 역시 초기 마트쇼핑 때 많이 샀습니다) 같은 카테고리의 물건을 잘 살펴보면 1+1물건의 반가격으로 1개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 사면 득템! 이라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지 마시고, 유사한 성능과 가격이 있는지 구석구석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프로모션 하고 있는 상품이, 늘 사용하는 브랜드이고 원래 사려던 것이었다면 바로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이미 검증이 끝난 상품이기 때문에 그 상품은 말 그대로 득템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오늘 저는 동네 마트에서 고추참치 한캔을 샀습니다.
간단히 도시락처럼 먹기엔 이만한 반찬이 없기 때문이죠.
고추참치를 사러가자. 하고 매대에 들렀을 때 서 있는 시선에 가장 잘 보이는 모 브랜드의 작은 용량이 1,800원.
무릎을 꿇고 타사 브랜드를 살펴보았을 때 좀 더 큰 용량이 1,650원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살핌으로 저는 약 300원 (용량을 더해서) 정도의 이익을 봤습니다.
그럴 땐, 구매하기 전 '잠깐, 다른 건 어떻게 하는거지?' 하고 살펴본 습관이 실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소비하기 전, 5초 정도 둘러보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영수증 전체 합산 금액이 적어지는 것을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8
BTC 57630.83
ETH 3105.65
USDT 1.00
SBD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