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녹주의 죽음과 예쁜아이에게 고의 화상 흉터침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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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주는 석숭을 따라 죽어 선학仙鶴이 되어 천리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녹주의 부모는 어느 날 밤 녹주가 온 몸에 선혈을 흘리며 돌아오는 꿈을 꾸었는데 기이하게도 마을 사람들 역시 꿈결에 그녀가 돌아온 모습을 보곤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고향을 떠날 때 부모 형제, 친지들에게 자신은 죽으나 사나 남류 사람이라고 한 말을 떠올리고 선학을 바라보면서 녹주가 돌아온 것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녀의 애달픈 사랑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기념하는 사당을 만들고 사당 앞을 지나는 강물을 녹주강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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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綠珠井녹주정의 물을 마시고 딸을 낳으면 기이할 정도로 예쁜 아이가 태어난다고 믿었다.
사랑 때문에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남자들에게 재앙을 가져왔다는 죄명은 벗을 수 없었다. 어떤 이들이 미녀는 홍안화수일 뿐이라며 큰 돌로 우물을 막아 놓았는데 이후로 마을에서 태어나는 여자아이들은 얼굴이 예쁘장하기는 하나 이목구비나 사지 가운데 어느 하나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천지 산수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참으로 기괴할 따름이다. 왕소군의 고향인 소군촌(小君村)에도 이와 유사한 관습이 남아 있다. 마을에 예쁜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일부러 화상을 입혀 흉터를 남겼다. 이는 모두 일반 대중의 홍안화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일이다.

미녀를 탐한 남자들의 종말 紅顔禍水홍안화수, 중앙 books, 페이지 29-30
미모란 噬臍莫及서제막급이란 고사가 생각난다. 후회막급처럼 이미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후회하여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에게 잡힌 사향노루가 배꼽의 향내 때문에 잡혔다고 제 배꼽을 물어뜯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즉 자신의 탁월한 치유능력 약물 때문에 오히려 죽음을 당하는 사향노루처럼 미모도 미인박명이란 말이 생각나게 한다.
필자는 도미 설화에서 도미 부인이 자신의 미모 때문에 왕이 탐을 내니 자신의 얼굴을 칼로 그어 못생긴 여인으로 만들고 남편을 모셨다고 잘못 알고 있었는데 이는 원문에 없는 설화였다.
노자 도덕경을 보면 五色使人目盲 (오색사인목맹) 難得之貨使人之行妨 (난득지화사인지행방)
5색은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멀게 하며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을 방해하게 한다고 한다.
아무튼 예쁘게 태어난 것도 죄가 아닌데 화상까지 입힌다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상은 실제 철부지인 영유아기에 부모의 부주의로 아주 어린 시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화상흉터는 재생이 더딘 진피에 발생하니 자연치유를 기대하기 어렵다. 강남역 4번출구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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