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쫀득한 올게 쌀과 콩나물 해장국 화상흉터

in #kr6 years ago

콩나물1.jpg

식객을 보면 제임스란 입양된 미군이 찰진 생쌀의 올게 쌀의 입맛을 찾아서 부모를 찾는 장면이 등장한다. 2004년 인기 드라마였던 대장금에서까지 패러디한 내용이 나온다.
대장금 대본은 다음과 같다.
덕구: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오라버니하고 둘만 구걸을 하며 돌아다녔든 모양이야.
배가 고파 우니까 오라버니가 어느 날 손에 쌀을 쥐어줬대. 한참을 정신 없이...(중략)
죽을 때가 되니까 오라버니 생각이 자꾸 나고 그래서 그 쌀을 먹고 싶다는데... 뭐... 쫀득쫀득하고 고소하다는데
밥이 그런 것도 아니고 떡이 그런 것도 아니고 생쌀이 그렇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이?
덕구: 찌거나 술밥이 아닌 이상 생쌀이 고소하고 쫀득거리는 게 말이 됩니까?
처사: 아직 들 말렀슈..
장금: 이걸 말리면 백미보다 딱딱해지나요?
처사: 그렇쥬.
장금: 그럼 말린 쌀을 한참 씹으면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나나요?
처사: 아시네유
장금: 이건 가봐요. 상궁마마님이 찾는 쌀이 이거 같아요.
처사: 상궁마마님이 올게 쌀을 찾으셔유?
장금: 올게쌀이 뭐예요?
처사: 산등성이 논은 수확이 늦어지잖아유..
그래서 추석 때 햅쌀을 조상님께 올리기가 어려워유. 들 여문 벼를 베다가 쪄서 말리면 밥맛이 기가 막혀유.

허영만 만화 식객의 어머니의 쌀 中 '올게쌀'부분 보기

식객 만화를 보면 제임스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서 성찬이와 트럭을 타고 같이 여행을 하는 장면이 있다. 성찬은 아침식사를 차려준다.
아침식사는 콩나물 해장국에 무채김치를 준비했다고 한다. 초가을은 무맛이 배맛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맛이 좋을 따라고 한다. 속살이 단단하고 싱싱한 무를 씻어 채썰고 당근도 씻어서 껍질을 벗긴 후 채썬다. 생굴도 작은 걸 골라 소금을 뿌려둔다. 맑은 멸치젓, 다진 마늘, 고춧가루, 굵은 파, 천일염을 준비한다. 무와 당근을 함께 담고 소금을 뿌려 30분 정도 숨을 죽인다. 숨이 죽는 당안 콩나물 해장국을 끓이고 양념을 준비한다.
쌀가루 죽을 넣어도 되지만 전라도 식으로 찬밥 넣고 양념을 찧은 밥과 섞고 채썰어 놓은 무, 당근과 생굴을 버무린다. 바로 먹어야 할 때는 식초를 넣고 버무리면 콩나물 해장국 완성이다.

허영만 식객 요리 만화의 신화가 되다 1 맛의 시작, 김영사 47-49
콩나물 2.jpg
식객은 만화로 감동을 주고 영화까지 제작되었으니 대단한 내공과 철학이 들어가 있다. 약간 어머니와 같은 고향의 맛을 강조한 것이 주제라고 할수 있다.
한국의 식사는 국 문화에 있다고 볼수 있다. 국은 재료가 적은 것을 가지고 맛을 내는 측면이 강하지만 뜨거운 것이 들어가야 속이 시원하다는 한국적 표현을 보면 특이한 것이 있다.
하지만 뜨거운 국에 비례해서 화상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국을 발로차는 경우 국을 푸거나 엎지르는 경우로 화상이 발생한다.
화상은 조기 대응이 중요한데 찬 깨끗한 물로 환부를 씻어내는 것이다. 무엇을 바르는 민간요법이나 물집을 터뜨리는 기타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남역 4번출구 자향미한의원 www.imagediet.co.kr 에서는 국물등에 데인 화상흉터를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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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homeosta

어렸을적에는 만화를 재미로만 봤는데, 만화가 영화로도 제작이 되고, 또 커서 다시 읽어보는 만화들을 보면 뭔가 다르게 느껴지고 만화에서 인생을 배우기도 하는 것 같네요.
글 잘 읽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미스터 초밥왕도 괜찮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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