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문화 악수회.. 그리고 약속회

in #kr6 years ago

한때 아이돌을 좋아했었다.

아이돌과 팬은 뗄레야 뗄수가 없는 사이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덕질을 하다보면 항상 듣는 얘기가 있었다.

그렇게 따라다니면 알아보기는 하냐? 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한번을 가도 기억하는 멤버도 있고, 기억 못하는 멤버도 있다.

중요한 건 팬들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덕질을 하는게 아니라는 거다.

그저 좋아하는 이유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며,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낀다.

아이돌이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다.

팬미팅, 팬싸인회, 콘서트....

뭐.. 경우에 따라서 단체로 소풍을 가거나 밥을 먹는 경우도 있긴 하다.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은 일본에 진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었다.

당시 지켜보며 느낀 일본의 몇몇 팬 문화는 새롭게 다가왔다.

그 중 하이터치회, 악수회같은 것들이였다.

사실 한국 아이돌팬덤에선 항상 팬싸인회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직접 얼굴을 보며 짧게 대화도 하고, 싸인도 받고...

문제는 가고 싸인회를 가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다.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인원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추첨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일반적으로 100명 인원 제한을 두며 싸인회 인데도 불구하고 관람하는 인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싸인회를 가기 위해 수십~수백장을 사서 당첨 확률을 높이지만 떨어지는 사람들도 여럿 봤다.

이러한 팬문화가 정말로 건전한지는 사실 모르겠다.

일본의 하이터치회나 악수회는 달랐다.

악수회가 어떤지 보고가자...

내가 기억하는 악수회는 이러했다.

앨범 1장을 사면 악수를 1번 한다. 다시 돌아가 줄을 서서 앨범을 사면 더 할 수 있다.

싸인회와 다른 점은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싸인회를 가기 위해 같은 앨범을 수백장씩 사고 중고로 되팔고 하는 것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사실 완전히 낯선 문화는 아니긴 하다. 과거 크레용팝의 경우 자신들을 보러 온 팬들과 매번 짧은 팬미팅과 악수회를 하곤 했다.

남자아이돌의 경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과거 신비주의는 이젠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아이돌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아이돌이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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