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잘 치는 법, 내공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공(內功)이란 중국권법의 용어로,
내가(內家)의 공부(功夫)를 줄인 말입니다.
골프에서도 내공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해도 해도 십년 째 이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골퍼도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스윙기본도 닦고 익히며
열심히 레슨을 받고 있는데도 여전히
득도를 하지 못하는 골퍼도 있구요.
한때 흡족한 스코어를 기록하다가도
갑자기 황설수설대는 스윙으로 망가지고
마는 골퍼도 있습니다.
믈론 어느날 “ 이거였군! 이제 문제없어”
도통을 한 듯 일취월장한 친구가 있기도
합니다.
무슨 말로 이런 극심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골프스윙의 원리를 얘기할 때 검술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소위 ‘소드마스터’가 되는 경지가 되려면
검을 얼마나 많이 휘둘러야 할까요?
무협세계에서 내공이란 안쪽 공부라는
이름처럼 몸 안쪽 (주로 단전)에 심법
(혹은 기공)으로 기를 쌓는 것입니다.
보통 몇 년을 적공한 내공이라는 표현을
하며, 갑자(60년)의 적공을 한 1갑자
내공은 어마어마한 고수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1갑자 정도가 장문인급 절정고수의
기준이였고(말 그대로 60년 수련해야
하는 내공으로, 장문인이나 전대고수급
연배가 아니라면 얻는 것이 거의 불가능),
2갑자면 각종 사이한 비법과 흡성대법
등으로 쌓아올린 수준으로, 혼자 문파
전체를 상대할만한 레이드보스였다는
것입니다.
1갑자라면 60년을 말합니다.
현대적으로 풀이해서 20대에 골프를
시작한다면 80세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80세가 되면 육체적 힘이 현저히
줄어들어 내공이 뛰어난들 에이지슈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60세에 내공 절정의 고수가
되려면 특출한 단련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특출한 방법이란 무엇일까요?
열심히 연습하면서 스스로 터득한 스윙
원리를 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죽자 사자 밤이나 낮이나
열심히 스윙연습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기둥뿌리 빠지도록 열심히
내기골프를 해서 흔들리지 않은
멘탈력을 키우는 것일까요?
좋은 선생님 밑에서 받는 고품질 레슨,
성실하고 줄기찬 연습.
타고난 골프재능.
후원하는 주위의 재력
등 등 조건도 중요합니다만 절대적인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골프내공을 쌓는데는
무엇보다 인문학 수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공부과 명상을 통해 수양해야 합니다.
검으로 사람을 벨 때 칼로 베는냐
마음으로 베느냐.
말장난 같지만 몸은 마음이 사용하는 것
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칼로 베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몸을 시켜서 칼로 베는
것입니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오욕칠정 앞에 덤덤해 질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자세가 내공의 진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연습하고 단련했는데도
쉽게 무너진다는 것.
그것을 어찌 스윙메카닉으로만 설명할
있단 말입니까.
보통 싱글이라고하면 70대부터 80대 중반
정도의 편차를 유지합니다.
물론 어느날 90대를 치는 날도 있겠지만
흔치 않습니다.
싱글이라면 골프의 내공이
[장문인급의 고수]라 불릴 수 있습니다.
운기조식을 하거나 어느 날 하루아침에
영약이나 깨달음 등으로 한 번에 왕창
내공이 증가되어서 싱글이 된 것이
아닙니다.
말할 수 없는 연습은 기본이고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얻은
통찰이 내공화된 골퍼만이 싱글이 되는
것입니다.
인내, 겸손, 용기, 관용. 낙관, 배려 등을
꼭 갖춰야만 진정한 무림의 고수가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무림고수는
동네 불량배처럼 저급하고 덜렁되고
예의없이 막 행동하지 않습니다.
쉽게 흥분하거나 낙담하지도 않습니다.
신중하면서도 배려심이 큽니다.
이런 저런 인간적인 매력이 합쳐져서
내공의 총합이 되는 것입니다.
결코 스윙의 품질과 필드운영기술로만
골프내공의 깊이를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똑같이 10년간 수 만번 휘둘러 연습해도
한 사람은 싱글이 되고 한 사람은 훨씬
저급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
그 차이에 대한 설명은 내공의 차이로
밖에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골프에서도 마음쓰기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