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5] 타임크라임(2007) - 개연성은 부실해도 흡입력있는 이야기, 스페인 스릴러 영화!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관련 글을 쓰게 되네요 ㅎㅎ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는 스페인 산 스릴러 영화인

<타임크라임> 입니다!


무슨 영화 같으신가요?

질문을 해놓고 보니 포스터에 이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충격적인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제목에도 타임(time)이 들어가죠.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과 관련된 영화입니다.
시간 중에서도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타임리프 영화에 해당됩니다.

포스터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시사주간지 time 표지 같네요

타임리프 영화는 이미 상당히 많죠.
작년에 개봉한 것만 해도 <해피 데쓰데이>, <하루>가 있고
<소스코드>, <엣지 오브 투마로우> 등등

영화를 안봐도 흔히 그려지는 플롯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 역시 어떤 면에서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것과 별개로
이 영화는 매우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전에 먼저 스페인 영화에 대해 아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 영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감독이 하나 있죠.

이미지 출처 OSEN

네, 세계적인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입니다.
이 감독 영화도 재밌는 게 많은데, 감독이 소수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런 소재를 다룬
영화가 많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알모도바르 감독 말고도 스페인에는 참 괜찮은
감독도 많고 재밌는 영화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특히 스릴러 장르를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개봉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인비저블 게스트>입니다.
개봉 당시 영화 좋아하는 제 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었죠 ㅎㅎ
저도 제대로 허를 찔리진 않았지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자체가
아주 흥미로웠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이 감독의 전작인 <더 바디> 역시 재밌습니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더 바>입니다.
<더 바> 자체는 완성도 높은 스릴러는 아니라고 보지만,
역시 소재가 좋습니다.
이 감독의 <퍼펙트 크라임>이란 영화는 진짜 잘만든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외에도 스페인 스릴러로는 <그녀가 죽은밤>, <리그레션>등이
있고 아르헨티나와 합작한 <와일드 테일즈: 참을 수 없는 순간>도
있습니다. 물론 <와일드 테일즈: 참을 수 없는 순간>는 스릴러보단
코미디에 훨씬 가깝긴하지만 스릴러적 요소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렇게 나열한 스페인 스릴러 영화들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합니다.

1.소재가 매우 신선하다.
2.스토리를 전개하는데 개연성이 떨어진다.
3.(다 그런건 아니지만) 뒤통수 때리는 반전이 존재한다


<타임크라임> 역시 스페인 스릴러 영화입니다.
3번 뒤통수 때리는 반전에는 약간 미흡하지만,
1번 2번 특징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타임리프 소재인데, 소재가 신선하다구?

타임리프 자체는 당연히 별로 신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타임리프를 활용하는 방법은 신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타임리프를 쓰면, 자신이 처한 미래를
바꾼다거나 원인도 모른채 뫼비우스의 띠 안에 갇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어딘가 애매합니다.
굳이 따지면 전자에 가까운데,
미래를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미래의 모습 그대로 진행될 수 있게
조작을 가합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가 확 되실 수 있게 할지 모르겠네요
보시면 느껴지는 느낌이 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말이 되냐?

이 영화 역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에 있어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죠.

처음 타임리프를 한 주인공이 완벽하게 자신이
본 미래를 모사해낸다든지
타임머신이란 대단한 기계를 만들어 놓고
관리가 허술한 회사라든지....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간다는 자체가 말이 되는 내용입니까?
약간 허술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감안하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개연성 크게 신경쓰시는 분들은 안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더불어 주인공이 답답한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비추천합니다.

다른 리뷰들 살펴보니까
연기가 부족했다, 주인공이 발암이었다 같은 의견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크게 그런건 못느꼈지만 그분들이 왜 그런
의견을 내셨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 답답이를 많이봐서 무덤덤한 걸 수도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스페인은 저예산으로 알뜰살뜰하게 스릴러 영화
참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억지반전과 부실한 개연성이라는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런 문제를 상쇄시킬 수 있을 만큼
좋은 소재와 흡입력있는 각본 또한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
<타임크라임> 7/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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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련 영화는 개인적으로 평타 이상은 한다고 봐요^^;; 시간여행이나 왜곡 이런 영화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오 그러면 이 영화도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시간여행 영화 엄청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도 재밌게 봤거든요:)

앗..... 발암 등장인물을 매우 극혐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영화를 봐도 될지 고심이 되네요..............쥬르륵....
너무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조금 고민해보아야겠습니닼ㅋㅋㅋㅋ
소재는 너무 마음에 들어요 !! 10점만점에 7점이라니 ..
언제 한번 시간이 난다면 꾹 참고 한번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른 네티즌들의 평가를 보니까 발암 등장인물이라는 말이 많던데,
저는 사실 잘 못느끼겠거든요 ㅋㅋㅋ 제가 둔감한건지.....
영화자체는 매우 재밌습니다. 스릴러 영화나 시간 관련 영화 좋아하시면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해용:)

영화에 있어서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네요.
요즘은 그래서인지 웹툰이나 소설을 가지고 영화화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완벽한 소재를 가지고도 욕(?)먹는 영화 만들기도 하지만...^^;;

일단 웹툰이나 소설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스토리가 보장되어있으니 부담이 좀 덜하죠 ㅎㅎ
그래도 가시고시님 말씀처럼 망하는 경우가 허다하긴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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