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신화 - HIMAPAN 별록

in #kr7 years ago

히마판을 시작한다고 하고 여러가지 구상중이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입원중인 시기에 스팀잇을 알게되어 기본적인 내용 및 구성을 둘러보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별로 할 일도 없고 주사기 꽂고 무료하고 몸땡이도 아프고 하여 다른생각을 갖는게 좋을듯도 하였구요.
스팀잇을 둘러보니 여러가지 이유 또는 목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곰곰히 생각하다 내린 저의 결론은 오래전에 활동한 여러 포털-지금은 모두 탈퇴- 의 경험을 스팀잇이면 다시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팀잇의 방향과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만의 글만으로 단순하게 진행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재에 밝은 편도 아니고 하여 머리 아픈것 모두 빼고 못쓰는 글이지만 쪼무락 거리기로 하였습니다. 태국에서 , 동남아시아의 소식을 문화들 등등등.....

지난 HIMAPAN1 의 소개 글을 올리고 그제 BANGKOK POST를 보니 라마9세 서거 이후 1년동안 준비한 장례식장의 모습이 1면에 대문짝 만하게 나오더군요. 왕의 직계 가족이 사망할 경우에 장례-태국은 불교식 화장 문화입니다- 를 위한 조문기간을 일년으로 하고 서거 후 1년후에 정식으로 장례를 치룹니다. 왕족도 신분의 차이에 따라 장례의 규모가 천차만별입니다.
몇 년전에 돌아가신 왕의 어머니 장례식이 최근에 치룬 가장 성대한 장례였습니다. 라마9세(푸미폰 아둔야뎃)는 이름이 길기로도 유명하신 왕입니다. 태국에서 라마9세는 모든 국민의 추앙을 받습니다. 신적인 추앙을 받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성을 위하여 몸소 전국을 수시로 돌며 백성 가까이에서 생활하신 분이기에 모든 백성이 일년동안 왕궁을 방문하여 조문을 하였습니다. 왕궁 근처는 매일 검은 상복의 조문객들로 인산인해을 이루었습니다. 그 1년의 조문기간을 끝내고 거대한 장례로 라마9세를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려고 막바지 준비중입니다. 그 막바지 준비에 나타난 커다란 조형물이 만들어졌는데 하마판의 전설에 나오는 가루다 상 입니다. Garuda_Thai_Amulet.jpg태국의 가루다.(출처: thailand-amulets.net)

동남아시아의 각 국가는 가루다를 왕실의 휘장 및 정부 중요 표시물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도 같은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GARUDA.CLR.png인도네시아의 가루다(출처: thailand-amulets.net)

보통 가루다는 힌두의 용향을 받은 불교국가에 주로 나타나는데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이지만 가루다 형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각국의 휘장에 사용하는 독수리 문양이 같은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 문화권의 전파에 따른 지역별 표시가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는것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garuda sanam luang.jpg
왕궁앞 사남루앙 장례식장 입구에 커다랗게 조형된 가루다형상. 사진에 보이듯이 사람의 몸체에 새의 머리와 다리를 가진 반인반수의 모습입니다. (출처:BANGKOK POS)

그런데 장례식에 왜 가루다를 세웠을까요?
가루다는 힌두의 비슈뉴신이 타고 다니는 새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하여 라마9세의 위대함을 비슈누와 비견한 것인지 태국의 불교가 힌두를 떼고는 연결을 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인지 저의 지식으로는 확정하기 어렵군요.
그런데 의문이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산스크릿언어를 어원으로 하는 HIMAPAN을 신문에서는 HIMAVANTA라고 표기하였습니다. 무슨 뜻인지 도저히 알 방법이 없습니다. VANTA가 PAN으로 변하여 표기된 이유는 방콕포스트 기자에게 물어볼 작정입니다.

이상은 병원에 입원하여 통증을 다른것으로 돌리려고 발버둥치면서 우연히 방콕포스트를 보고 몇글자 올립니다.
글을 올리는 시간은 퇴원하여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 시간입니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언제 태국 병원 시스템에 관하여 올려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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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서 읽다보니 이까지 왔네요 ㅎㅎ 태국의 병원도 궁금해지는군요 ㅎ

태국 병원의 어떤점이 궁금하시던가요?

확실히 태국은 힌두교 영향이 강한 조형물들이 불교로 둔갑되어 불교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태국 쁜만이 아니고 동남아시아가 거의 비슷하지요.
힌두 사원도 많고 또 힌두 행사도 많이 있고 힌두사원의 내부에 여러신들 중에 부처님이 맨 끝에 배열되어있는 것을 보면 그들에게 힌두는 우리의 시각에서 보는 이상한 종교가 아닐런지요.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전부는 아니지만- 힌두교는 이상한 사람들이 믿는 이상한 종교 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짙으니 이상하게 불교에 섞인 힌두문화가 이해되어지기는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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