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넥트 데이에서 보고 느낀 것들. - AI에 대한 단상

in #kr6 years ago (edited)

예전에 다녀온 행사인데 이제서야 기록하게 됐다. 지금은 작년이 되어버린 2017년 12월에 다녀왔다. 헉 11월인가.
상반기에 지인 덕에 참석하게 됐는데 그때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내주셨고 그래서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

행사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하반기에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단순히 pt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한 사람들이 점수를 매긴다. 실제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인센티브가 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님이 정말 공정하게 평가하기를 시작 전에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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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크게 Wow project, Best try project로 나뉜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진행된 프로젝트들이 Wow project 가 폭넓은 일반적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라면, Best try project 는 정말 try 하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보다는 소수의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다.

진행순서는 Wow project 공유 및 선정 - Break 타임 - Best try project 공유 및 선정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투표 방식을 다함께 연습한다. 1점, 2점, 3점 혹은 누르지 않아도 된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설명 시작. - 이번 포스팅에서는 와우 프로젝트 먼저 다루겠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어 사전이 지켜온 '당연함'의 무게

'영어 사전에서 당연하게 나오는 검색 결과가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이유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전'을 위해 진행해 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셨다. 정확하게 나오는 검색결과가 '정확'해지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는 데이터들. 이런 부분에 집중해서 발표하셨다. '당연한' 검색결과가 처음부터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197표를 받으셨다. 아무래도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라서 표를 많이 받지는 못한 것 같다.

통합검색. 품질을 지켜줘! SHIELD 프로젝트

'사용자와 늘 가까이! 네이버 통합검색'
AI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바르게 파악하고 더 나은 통합검색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개인적으로 검색은 무조건 네이버에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내가 개떡같이 검색해도 네이버가 이거야? 하면서 검색을 제안해줘서 좋았었는데 그런 기능에 대한 이야기였다. 예를 들면 '아, 그 홍대에 센과 치히로 같은 술집 뭐지..? 페북에서 봤었는데.' 이래서 '홍대 센과치히로 술집' 이렇게 치면 '홍대 개화기 요정'을 추천해주는 이런 서비스. 나에게 꼭 꼭 필요한 서비스다. 열일해줘, AI야.

나는 만점을 줬다. 그러나 208로 점수는 높지 않았다. (ㅠ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비스라 내가 다 아쉬웠다.

네이버에 보여주세요. 스마트렌즈

'쓰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검색'
내가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검색해주는 기술이다. 네이버 검색창 속에 카메라 버튼이 추가되었는데 이걸 통해 사진을 찍어 검색할 수 있다. 이미 저장된 사진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이 역시 AI를 통한 기능이다. 편리한 기능이지만 상반기 때 봤던 것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물론,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변화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무리다 ㅠㅠ (상반기 발표하고 하반기도 발표하고 열일하는 네이버 분들...ㅠㅠ) 이런 서비스는 중국 같은 곳에서는 이미 아예 오래 전부터 사용됐었으니까,.. 예를 들면 중국 타오바오! 친구가 중국 타오바오에서 스마트 렌즈를 이용하는 것을 봤었는데 한국 쇼핑몰에서 파는 똑같은 옷을 훨씬 싼 가격에 찾아내곤 했었다.
편리한 기능이나, 새롭진 않아서 2점을 줬다. 점수는 223점.

알. 쓸. 필. 앱 파파고

'알수록 쓸수록 필수앱 파파고의 진화 스토리'
네이버 인공신경망 번역기술 N2MT로 탄생한 번역기.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요즘 핫한 어플이고 유용한 어플임이 분명하다. 최근에는 아래에 새로운 단어나 예시들도 추가하고 있다고 한다. 파파고 유저로서 영어는 꽤나 정확하지만 다른 언어들은 별로였다. 스페인어 공부를 하면서 스페인 번역기를 좀 썼었는데 전혀 쌩뚱맞게 나올 때가 정말 많았다. 그래서 구글을 이용하는 편이다. 이런 부분들도 더욱 개선되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2점을 줬다. 파파고는 254점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와우 프로젝트에서 1등을 했다"!

손대면 닿을 곳에,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사용자는 편하고 제휴사는 즐거운 간편하고 안전한 로그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
쇼핑몰을 비롯해 여행, 교육, 병원,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때 네이버 아이디로 빠르게 로그인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연하게 써오던 것인데 발표를 들으니 뭔가 새로운 느낌. 하나하나 제휴를 맺어나갈 때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대한민국 사람 중에 네이버 아이디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편하면서도 한편으론 네이버 하나 털리면 다 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무섭기도 하고 ..ㅋㅋㅋ

나는 2점을 줬다. 무난함을 추구하는 와타시.. 229점으로 2등을 했다.

음란물만 '콕' 집어주는 똑똑한 AI "X- eye"

'예술과 외설까지 구분하는 사람의 '눈'을 닮은 인공지능 음란물 필터'
엄청난 가입자가 자신의 컨텐츠를 업로드하는 만큼 이미지도 엄청나게 쌓일 것이다. 그 중 음란물을 걸러내는 방법에 대한 기능이다. 사실 사용자 눈에는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서비스라 처음 본 서비스였다. 이것 역시 딥러닝 기반 AI를 통해 음란물을 걸러냈다. 실제로 피피티 하는 자료에 걸러내는 과정을 보여주셨는데 그래서 더 눈에 확 들어왔다. 정확도가 98%라고 한다. 예술 작품은 통과시키고 음란물만 콕콕 집어내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랬다.
나는 음란물, 일반인 몰카 등을 정말 극극극혐하기 때문에 3점을 줬다.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227점으로 3등을 했다.

'케이터링 사진과 함께 AI에 대한 단상'

이제 아무도 인터넷 비지니스를 한다고 말하지 않듯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이건 'AI 프로젝트에요'라고 말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크와 관련된 서비스들은 AI와 접목시키지 않은 프로젝트가 거의 없었으니까. (네이버 사전 조차도..) 머신러닝, 딥러닝 등등 얕게 조금씩 주워 들은 정도에 그치는데 책이라도 한 권 읽어봐야겠다. 다음 포스팅은 'best try 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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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이런 행사도 주최하는군요. 신기하네요. 파트너스퀘어를 저도 마케팅교육때문에 곧 가겠네요!!

오! 파트너스퀘어 좋아요! ㅠㅠ 제가 갔을 때는 공사하고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다 끝났을 것 같네요!:) 교육 잘 받고 오세요!

Beautiful post

글 잘읽었습니다

대단히 권위있는 행사같아요...

일반 대중들 앞에서도 떨리는데 대표님들앞에서는 얼마나 떨릴까요

대학교에서 피티를 하다보니

대학교수준이상으로 발표를 잘하고 싶었어요

언젠가 저런자리에서 피티를하는 꿈을 꿔봅니다

글 잘읽고갑니다 :)

그러게요ㅠㅠ 저도 떠는 발표자분 보면서 넘 안타깝더라고요! @tanama님은 나중에 더 잘하실 것 같습니다 :)

유익한 행사 많이 다니시는 것 같아요

후에 하이윤지님이 어떤 업을 이룰지 궁금해집니다 !

좋은 기회가 운좋게 많이 오네요! 어떤 업을 이루며 살지 저도 궁금합니다 : ) 하고 싶은 일 하며 즐겁게 살고 싶네요 !!

저는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대학교때도 발표한번 안해봤었는데 대단하세요. 페이스북은... 연동이 되는것이군요. . . (저만보이는줄..)부끄러워지네여...

제가 발표한 것은 아니에요! ㅋㅋ 저는 발표를 보는 입장.. ㅎㅎ 헬캣님 진짜 진심 자유로운 영혼. 진짜 팬입니다 ㅠㅠㅠ

you can check my profile give comment & upvote :)

인터넷 뒤적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검색 품질을 높여주는 AI가 제일 끌리네요 :)

동의요! 저도 거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어요 !:)

저도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 파파고보다 구글 번역을 애용하는데 1등을 했군요 ㅎ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그쵸?! 파파고가 1등에 걸맞게 더더 정확해졌으면 좋겠네요 ! 감사해요~

네이버 직원들끼리 내부적으로는 경쟁하고, 외부적으로는 그것을 평가받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Best try project는 뭘까 궁금해지네요!

베스트 트라이도 얼른 정리해서 올려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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