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속물적으로 스쿨프로젝트 한번 홍보해보겠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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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sunsu님이 진행하시는 스쿨프로젝트의 취지가 정말 괜찮다고 느꼈고 개인적으로 아주 소량의 스팀파워를 임대했습니다. 저는 이 스쿨프로젝트와 별로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뭐 안들어보신 분이 없겠죠. 어렸을 때의 습관은 평생 간다는 뜻의 속담인데
이것이 소비패턴이나 라이프스타일에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10대때의 소비패턴이나 라이프스타일은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예인지는 모르겠는데, 담배회사들의 판촉 행위는 성인들보다는 주로 10대들을 타겟으로 한다고 합니다. 제가 앞서 말한 '세살 버른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어릴때의 소비 패턴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평생 간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이 마케팅은 상당히 잘 먹혀들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10대들이 담배를 손에 대고 20대가 넘어서도 담배를 쭉쭉 펴대면서 담배회사의 충실한 고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예로 든것이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기는한데, 스쿨프로젝트는 담배회사들의 10대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과 매우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스쿨프로젝트는 kr-school 태그를 사용하는 모든 10대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보팅을 해줘서 스팀잇 정착을 도와줍니다. 이러한 지원을 받고 성공적으로 스팀잇에 정착해서 보팅을 많이 받고 있는 10대 학생들은 이 보팅 받은걸로 아이스크림을 사먹거나, 유희왕 카드를 사거나, 액체 괴물 같은 핫 아이템들(하나의 예시들일 뿐입니다.... 제가 요즘 뭐가 유행인지 잘몰라서..)을 마구마구 사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이 학생은 스팀잇식 라이프 스타일에 완전 중독이 되서 성인이 되서도 스팀잇을 할 것이고 나중에 스팀도 좀 사고 그러는 스팀 가격 상승의 원동력(?)중 하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이뿐만이 아닙니다. 10대들은 매우 유행에 민감하고 모방 심리가 다른 연령대보다는 강해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은 매우 빨리 퍼져나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빨리 배웁니다. 성인 같은 경우에는 몇년동안 쓰던 SNS를 끊고 다른 SNS에 들어오려면 매우 긴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스팀잇이 어렵게 느껴지는건 우리가 이미 늙어버려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른 SNS를 사용하는 성인들을 스팀잇에 끌어들이는 것보다 다른 SNS를 사용하고 있는 10대들을 끌어들이는게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스쿨프로젝트로 스팀잇에 오신 10대분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하고 한명 두명씩 스팀잇에 정착하게 하면 이 친구들이 스팀잇을 다른 학생들에게 홍보해줄것이며 스팀잇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에게 입소문을 타고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10대들이 들어온다는게 마냥 좋은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 스팀잇에 있는 10대분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일부 개념없는 10대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10대들이 스팀잇에 진입하는 것은 몇몇 분들에게는 썩 유쾌한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틈만나면 '보이루'를 외쳐대고 '응니애미~'를 외쳐대는 10대들도 많이 들어올 것이며 그러면 그런 10대들만 따로 어디 격리시켜놓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어질지도 모르곘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이 스팀잇을 하다가 스팀잇에 중독되면 나중에 성인되서 스팀을 많이많이 사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10대들이 많아지면 10대들을 주고객층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이 스팀잇에 스팀을 사서 홍보도 할 수 있구요.

따라서 저는 스쿨프로젝트가 득보다 실이 많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여 학생들이 받는 보팅을 아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 스쿨프로젝트에 미미하지만 1달간 스팀파워 480sp을 임대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가끔가다 스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 스티미언분을 보신다면 보팅 한번 작게나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글에서 마치 학생들을 스팀을 사주는 무슨 돈줄인것 마냥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제 본뜻은 전혀 그런것은 아니구요. 그냥 이 스쿨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 아주 멀리 내다보면 스팀 가격의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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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좋은 취지로 스쿨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저두 학생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유희왕카드에서 좀 웃었네요 ㅎㅎ 보팅하고 갑니다!!

요즘은 유희황 카드 잘 안하겠죠??;; 저는 그거갖고 재밌게 놀았는데 말이죠. ㅎㅎ

전 안했는데 어린 아이들은 해요 ㅎㅎ 안하려나;; 저때만 해도 딱지쳤어요

학생들이 늘면 스팀잇 인원도 폭발적으로 늘거 같긴해요
스팀잇이 대세 ?

네 개인적으로 10대분들을 많이 잡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랑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학생들이 스팀잇에 길들여진다는 생각은 안해봤지만 요즘 SNS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은 10대 혹은 20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0대 친구들은 누구보다 빨리 수용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10대 친구들이 아무리 들어오고 글을 써도 보상이 안찍히면 지쳐서 떠나겠죠. 적어도 매일 글을 써서 아이스크림이든, PC방 비용이든, 책구매, 놀이공원 비용 등을 스스로 얻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속득층 학생들은 돈나올 구멍이 전혀 없는데 누구에게 알리기도 그런데 글만 쓰면 일반 아이들의 용돈에 준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많은 친구들이 폭발적으로 들어오게 하려면 SNS광고가 필수적인데 이 광고를 하려는 수준을 만들려면 적어도 1달러씩은 찍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고팍스웹툰을 준비하고 있구요. 또 이렇게 들어온 학생들을 기존 유저분들이 배척안하고 보팅도 찍어주시고 아이들이 테이스팀으로 음식도 올리면서 또 보상을 받는 선순환의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스쿨프로젝트의 더 깊은취지에 대해 알게되어 매우 좋네요. 고팍스 웹툰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

재밌는 비유 ㅎㅎ 공감하고 갑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10대들은 매우 유행에 민감하고 모방 심리가 다른 연령대보다는 강해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은 매우 빨리 퍼져나갑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이 가장 쉬운 세대일 듯 하네요ㅎㅎ

네 맞습니다 그런 특성이 있는 만큼 10대 분들이 많이 들어오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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