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아들인가봅니다 -실내화주머니분실사건-

in #kr3 years ago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예요

오늘 동네 동갑 아줌과 약속이 있어서 아침부터 분주했지요
크린*피아 남편옷도 맡겨야 하고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택배도 보내야하고~
학교도서관에 책반납도 해야해서요~

그런데 아침에 등교를 하려던 아이가 실내화주머니가 없다는것 입니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못본것 같고~
하지만 아이는 들고 들어왔다고 하고~

일단 쇼핑백에 다른 실내화를 챙겨서 보냈지요~

그리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어요~ 볼일도 있었지만 혹시 아이 학교 등교길에 실내화주머니가 떨어져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려고요~~

아이가 학교 가는 길에 작은 천이 흐릅니다 요새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있죠~
그런데 그 천 중간쯤에 익숙한 물체가 보이더라구요
어엇.... 느낌이 이상하네요~!!

가까이에서 보니 우리 아이의 신발주머니가 강물에 빠진채 얼어붙어있는듯한 모습이었어요~
일단 짐을 옆에 벤치가 있어서 내려놓고~
조심조심 걸어가보니 다행히 얼어있어서 제가 빠지지는 않았어요

이제 실내화주머니를 구조해야하는데요!
끈부분이 물위에 튀어나와있어서 잡아당겨보았습니다

빠지지 않습니다 ㅜ 땀 삐질!!!

마구 잡아당겨봤습니다 역시 빠지지 않습니다 ㅠ
강물 깊이라야 제 무릎정도 될 정도로 얕은데 뻘밭처럼 보이는 깨끗하지는 않은 곳이거든요~~
약간 고민을 했지요~~ 근처에 돌도 안보이고..

마음을 먹고 신발로 얼음을 깨면서 실내화주머니를 마구마구 잡아당기니 확~ 빠지네요
속에서 물이 쏟아져나오고~ 하마터면 저도 물에 빠질뻔.. . 밖으로 나와서 벤치 의자에 놓았더니

실내화주머니의 몰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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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요~ 땡땡 얼었다고 보시면 되요 안쪽도 얼고 실내화 안에도 물이 꽉 차서 얼음이고~ ;;;

일단 약속 시간을 미루고~ 집으로 가지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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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물은 질질 흐르고~

욕조에 넣어놓고 흐르는 물로 씻고 구정물 빼고 ;;

세탁물만 맡기고 나머지 일은 내일로 미루었어요 ㅠ
약속이 더 늦어질까봐 밥먹으러 갔지만 살짝 멘붕이었네요

하교길에 친구들과 연날리기 놀이를 했다고 했는데 그때 잠깐 내려놓았다가 깜박한것 같아요
누군가가 지나가다가 강가에 던졌다고 판단이 드네요 ;; 강 가장자리도 아니고 거의 가운데;;; 참...
저희 아들도 차분하다고 하지만 이런 실수를 하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름까지 씌여진 물건을 강에 던지는 초딩들.. 좀 화가 났습니다

아침부터 선생님께 이야기 해서 찾으셨을것 같아서 실내화 주머니찾았다고
찾느라 힘드셨을텐데 죄송하다고 문자 보냈네요~

일주일에 한번 하는 축구 수업에 보내놓고 글 써요 ^^
쓰다보니 곧 올 시간! 어제 먹고 남은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먹으려구요 ^^
맛있는 저녁 시간 되세요 ^^

참, 어제 보팅파워가 많이 떨어져서 보팅하고 댓글 달다가 잠깐 중단했어요~ ㅜ
댓글도 못 달아드리고 이웃님 방문하다가 중지해서~ 지금 조금 채워졌더라구요 ^^
밤에 돌아다녀야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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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딱 발견하고 건져오셨네요~~ 죄송하지만 상황이 웃기고 가져왔다고 우긴 아들은 귀엽고 그러네요^^;;

네 웃으셔도 되요 ㅋㅋㅋ 찾았잖아요~~

resteemed

Thank you!

그걸 누가 던졌을까요... 참 희안하네요! 암튼 찾으셔서 다행이여요. 저도 맨날 보팅파워가 50%라 채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보팅게이지가 필요한가 보네요.

그쵸 steemkr 로 접속하면 뉴비도 보팅게이지 조절이 되긴 하는데요~ 사이트가 느린건지..
이용하기 답답하더라구요 모바일로만 보팅게이지 되는듯 하구요~

저는 한번 둘째가 하루 전날 사준 잠바를 놓고 와서 다음날 잠바 찾으러 학교 분실물 센터에 갔는데 거기에서 둘째 옷 3벌을 찾은 적이 있답니다^^
어제는 ID분실해서 돈내고 재발급 받았고, 최근 영어책 잃어버려서 내일 사러 갑니다 ㅜ.ㅜ
좀 위안이 되시나요 ^^

ㅎㅎㅎ 네~ 덕분에 ^^ 아직 큰 물건을 잃어버린적은 없지만 저희 남동생이 크면서 참 많이 이것저것 잃어버렸거든요 우리 아들도 그럴 가능성이 크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아들들은 다 그렇군요 댓글을 보며 마음이 풀립니다 ~~

요즘은 길에 떨어진 물건들 다시 주인 만나라고 잘보이는 곳에 놔주는 착한이들이 많은데.... 저.. 아들이 둘이라.... 실내화주머니 와 모자 마스크,장갑등.. 각오하고 있습니다!!!!!!!!

네 저랑 똑같이 아들둘맘님 ㅎㅎ
목도리 ,장갑 이런건 그냥.. 포기이구요 ㅎㅎ 직접 떠준 목도리 잃어버릴땐 좀 속상하더라구요 ^^;;;
실내화주머니는 좀 커서 잃어버릴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아이들이 뱅뱅 돌리면서 던지는 놀이도 하거든요~ 아들맘으로써 화이팅! 해보아요

저도 어렸을 때 실내화주머니 두 번인가 잃어버린 것 같아요. 학교에 찾으러 가니 운동장에 뒹굴고 있더군요. ^^

아하 ㅎㅎㅎ 그러셨군요~ 암튼 아들램은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물건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저도 여기저기 보팅을 했더니.. 너무 떨어져서 채워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남자들은 눈에 보이면 뭐든 발로 차버리거나, 던져버리려는 습성이 있죠. (사실 제가 그래서.ㅋㅋ) 그래서 남자들이 축구와 농구에 환장하는거구요.^^ 근데 그걸 찾으신 @hestia님이 더 대단하심.ㅋㅋ

실내화주머니도 몇만원이다보니 아줌마 근성으로 ㅋㅋ
절대 잃어버릴수 없어 ~ 그러면서 찾게 된것 같아요~ ㅎㅎ

그렇죠.!!! 요즘 애들 물건이 비싸긴 하죠^^ 결국 간절함이 이겼군요.^^

^^ 즐거운 스티밋!!!

늘 감사합니다 ! 힘이 되어요 ^^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네요 신내화주머니를 물가에 던지다니 어릴때는 철없이 뭐가 옳고 나쁜지를 모르니

네 그러게요~ CCTV 가 있었으면 어떤 아이들이 그랬는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저도 자녀교육을 잘 해야겠지만 남의 물건을 그렇게 강물에 던지는 아이들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을까 싶었네요~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잘보고갑니다^^

네 댓글 감사해요 ^^ 어릴때는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 혼나고 그렇죠 ㅎㅎ
저희 아이도 당황해서 말을 얼버무리고 (연기같은데 ㅎㅎ ) 요번에 야단 맞았으니 잘 챙기겠죠~~

아고 그냥 제자리에 두면 찾을것을
강물에 던지다니...
건지 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저희 딸 잠바도 학교에 놓고오고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그러게요~ 이상한 얘들이 많아요~
그걸 던지다니요~ ^^;;;
불금되세요 초코민트님!!!

아들도 아들이고 엄마는 또 엄마입니다. 그걸 매의 눈으로 보시고 얼음을 해치고 찾아내시다니... 최고네요.

네 찾아서 다행이예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