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 악마의 사전 이야기. Ego 깨기연습.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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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에 썼던 글입니다.

본 글은 @stylegold님의 [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얼마전 전회사직원들과 송별회도 아닌 송별회를 했습니다. 회사를 떠나니 송별회가 맞는 데,
이야기가 주로 제 이야기가 아닌 그들만의 일 이야기 였습니다. 회사를 떠나는 마당이니 아무 이야기나 거침없이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제 입에서 떨어진 말들은 적당히 여과되어 나온 세상과 타협한 이야기가 대부분 이었습이다. 그리고 다들 집에 갈 즈음 던진 몇 마디들 "난 다른 직장에 옮기니까 난 괞찬고 행복해, 월급도 이곳 보다 많고 내가 한 결정이니,그리고 너희들 잘살고 열심히 일해 사랑한다. 행운을 빌께"

"축하해. 난 네가 새로운 직장을 잡아서 정말 기뻐 또 만나자, 난 너의 열정이 부러워"

"너희 들도 회사 옮기고 싶으면 상담해. 내가 도와줄께"

그 만큼 제 Ego 는 아직도 석회암 처럼 단단한 모양입니다. 술기운이 올라오면서 휴화산 깊숙히 끓어오르던 마그마 처럼 대학시절의 독설가의 기질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생각난 인물

"엠브로스 비어스"

미국의 저널리스트 Ambrose Bierce는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 이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위트있는 독설로 유명한 언론인 이었는 데요.

제가 어제 동료들과 주고 받은 단어들의 내용은 사실은 이런 내용 이었습니다.

성공 - 동료에게 범하는 용서 못할 오직 한 가지 죄

사랑 -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남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

행복 -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곱씹어볼 때 드는 유쾌한 감정

축하 - 질투의 사회적 표현

충고 - 친구를 잃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바보가 특히 선호하는 것

열정 - 주로 젊은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으로 경험이라는 약과 후회라는 약을 복용하면
치유되는 질병

상담하다 - 이미 결정을 내린 사항에 대해 타인의 확인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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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nz님의 포스팅본문 내용과 무관한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마음껏 하고 사는게 '자아실현' 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아성찰을 할줄 알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다른이의 시선에서 볼때 자아성찰을 할줄 아는사람과 할줄 모르는사람이 눈에 띄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자아성찰은 분명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참자아를 알면 도리어 남을 이해하게 되죠. 좋은 글 감사드려요.

ㅜㅜ 구구절절 맞는 정의들입니다. 냉소적이라 할까봐 입밖에 내지 못하는 그런... 상담하다... 에서 무릎을 탁 칩니다 ㅎㅎ

대학 다닐때 이 악마의 사전의 광팬 이었습니다. 시간나시면 한 번 읽어 보세요. 촌철살인 입니다.

제가 어제 동료들과 주고 받은 단어들의 내용은 사실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 뒤로 쭉 나열된 단어의 의미가 이해가 가고, 다소 공감이 가는 것은... 음... 저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ㅠㅠ

켄스타님. 한국 오시면 한번 뵈요. ㅠㅠ
아니면 제가 계신 곳으로 날아갈 수도 있어요. ㅠㅠ

시간되면 악마의 사전 함 읽어보세요.😊

네, 따로 적어놓고 구해서 나중에라도 꼭 읽어볼께요.

전부 맞는말이네요
상담도 이미 마음속에 답을 정해두고 거는 경우가 많았고 열정은 나이가 드니 많이 사라졌고 축하는 사회적 질투 맞아요. 같이 어울려다녀도 한명이 좋은일생기면 은연중에 그분빼고 속닥거리는걸 많이 봤네요. 모두 끄덕끄덕 맞는말같아요

사실은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것이 바르게 보는 것일지도 모르죠, 왜냐면 세상은 삐딱하니까.

오마주 글에다 댓글을 달아 주시지 않으셔서 못봤네요.^^
근데.. 이글!!! 제가 2달전 본글입니다.!!ㅋㅋ
반갑네요.^^

아래의 글에 오셔서 댓글 달아주세요.
https://steemit.com/kr/@stylegold/6ucjea-2

어쩐지 블랙코미디 같은 유머감각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재치있는 대답 짱짱맨이십니다! 오마주 프로젝트 덕분에 발굴된 글이 너무 좋네요. 보팅하고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뵈어요^^

저도 팔로우합니다. 자주뵈요.

사전에 쓰여진 단어가 저한테도 남의일이
아니구나 싶은 것이 있어서 뜨끔합니다.

잘 보고 가며
자신을 드러내는거 참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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