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 만화를 구독하고 싶어요 (Think)
@steemmano 의 시작을 기념하며, 생각한 끄적임과 궁금함에 올리는 글
저는 스스로 모든 컨텐츠의 가치를 계단 형식으로 나누곤 합니다.
아주 크게 분류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유료 잡지와 무료 잡지는 컨텐츠 질이 다릅니다.
유료 게임과 무료 게임도 컨텐츠 질이 다릅니다.혹은 은밀한 과금유도가 숨어있거나
유료 영화와 무료 영화 또한 그 퀄리티가 다릅니다.혹은 오래된 영화거나
이것은 우리시대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우린 그렇게 배웠고, 그런 사회에서 살았습니다.
컨텐츠의 질이 높을 수록, 그에 합당한 댓가로 돈을 내야 한다.
단언컨데, 암호화폐와 블럭체인 관련된 양질의 컨텐츠를 이 곳 만큼 쉽게 모아서 볼 수 있는 SNS는 없습니다. 지난 가을,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연히 @granturismo 님 글을 읽게 되었고, 댓글을 달고 싶어서 가입을 하게 되었죠. 저 뿐만 아니라, 그분도 처음엔 우연히 이 곳을 방문하셨겠죠. 언뜻 보면, 우연과 우연이, 우연히 만나 만들어 진 것 처럼 보이시나요? 자발적으로 양질의 글을 모이는 것은, 그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우연이 아니죠. 이는 정교하게 짜여진 보상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물입니다. 그 기저에는 블럭체인의 이념과 기술이 깔려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우린 잘 못 배웠네요. 바꿉시다.
컨텐트의 질이 높을 수록, 그에 합당한 댓가의 돈을 받아야 한다.
네, 크리에이터는 컨텐츠로 수익을 얻어야 합니다. 다만, 그 돈을 컨텐츠 소비자가 내야 한다고 잘 못 배웠네요. 컨텐츠 소비자는 시간을 들여서 컨텐츠를 읽었고, 생각을 더하여 댓글을 다는 등의 고급진 행위를 행함으로써 커뮤니티에 이미 기여했습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주어지는 댓가는, 이 구조를 높게 평가하는 커뮤니티의 밖에서부터 자연스레 유입되는 것이죠.
스팀잇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steemmano도입 등으로 커뮤니티의 외부 자본이 더 쉽게 유입 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이를 지탱할 컨텐츠의 폭도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팀잇은 몇 가지 컨텐츠 특징이 있습니다.
글의 호흡 길이
7일이라는 보상 시간 제한
이 두가지 특징이 유독 이곳에 블럭체인과 암호화폐 글들이 모이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스탠스가 짧은 잡담 보다는 분석글들이 어울리는 곳이 되었고, 새로운 소식, 호외, 시황과 같이 글의 가치가 쓰는 순간 맹렬하게 타오르며, 7일이라는 기간 동안 다 타서 사라져도 아깝지 않을 컨텐츠 위주로 모이게 된 것 또한, 우연이 아닙니다. 이 곳의 보상 시스템에 의한 결과물입니다.
저는 주로 암호화폐의 지식을 얻으러 이 곳에 방문합니다만, 이따금씩 이 곳에 만화를 올려주시는 작가분들의 화려한 글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입을 쩍 벌리고 넋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글의 호흡 길이를 Facebook, Instagram (혹은 enlte)처럼 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의 글의 호흡 길이를 가진 모든 종류의 컨텐츠는 스팀잇 안으로 흡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즉, 소식을 전하는 현재의 주류 컨텐츠에 더하여, 연재와 구독등, 연속적인 컨텐츠에는 보다 특별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의 호흡길이가 아예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 enlte> - 주의: 서버폭발 무한로딩
그래서 뜬금없이 제목에 적었습니다. 스팀잇에서 만화를 구독하고 싶어요.
문득, [대세글 최신글 인기글 홍보글 ] 옆에 [연재글] 이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일정 조건이 만족되면 7일이 지난 글에도 보팅을 받을 수 있고, 할 수도 있는 글 들이 모여 있는 곳'의 개념입니다.
저는 아직 스팀의 백서를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향후 진행될 SMT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이미 이런 부분이 구현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kr-qna 태그를 달았습니다. 이미 계획이 있다면 뉴비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시옵소서 )
이상 줄입니다. 스팀잇의 마스터노드 실험의 경과도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내용 중 사진 출처 : 과금전사 저: 에드찬 도서정보: 제이플러스미디어 출판
kr-qna 태그 게시글에 소량의 보팅을 하고 있어요.
kr-qna 태그,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
Qna서포터즈나 질문내용을 잘아시는 스티미언님이 오셔서 답변해주실겁니다. 😇
(해당 댓글은 로봇이 작성했어요! 🤖🤖🤖)
멋진발상이십니다.
무궁한 가능성을 봅니다.
스팀잇이 beta를 뗀, 더 완벽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기를 바래봅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보상도 일주일에 한번!! 뭔가 딱인 느낌이네요 ㅎ
큐레이션의 혜택과 보상을 높이는 방안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작가의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윈-윈 ㅎ
좋은 의견입니다. 시스템적으로 판이 깔리면 정말 좋은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치밀한 보상체계에 매료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사이트 UI/UX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보상체계 개선보다 더 쉬운 작업들인데,
어서 빨리 개선되어, 훨훨 날아오르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향후 smt 프로젝트에서 충분히 보완될 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차근차근 SMT에 대해 공부해서, 실제로 만들어 볼생각도 하고 있어요 ㅋㅋ
실제로 기획 중인 프로젝트로는, 오치님의 계획을 참고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kr-qna 태그는 주로 뉴비 분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SMT에 대한 개괄적인 질문은 너무 방대하고 복잡하므로, 서포터즈 분들이 답해 드리기 힘들 것 같네요 ^^;;
그렇군요 ㅎ
참고하겠습니다.
SMT 프로젝트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네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