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인터넷 시작페이지의 과거, 현재, 미래 - 서론 & 본론(과거-1)

in #kr7 years ago (edited)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지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고,
결국 간단한 리포트를 작성했었습니다.

벌써 수 년전 기록이지만, 문제제기는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끄럽지만 과감히 업로드해보고 평가를 받아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한편으로 영속적인 기록이라, 부끄러움이 함께하지만 점차 성장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향후에도 리포트를 작성하고 올릴 생각인데, 글이 너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질 것입니다. 이에 대한 충고도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시작페이지의 과거, 현재, 미래

Ⅰ. 서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의 인터넷 시작 페이지는 무엇인가? 또한, 왜 그러한 페이지를 시작페이지로 삼았는가?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 혹은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이용하는 국내 네티즌은 약 70%다. 이러한 상황까지 도달하게 된 이유를 고민하기 위한 것이 이 글을 쓰게 된 첫 번째 이유다.

그리고 고착화 되어 있는 인터넷 시작페이지(네이버 혹은 다음)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이 인터넷 생태계의 다양성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그 문제의 질과 성격이 크게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인터넷 시작페이지의 고착화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더 나은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을 고민하기 위함이 두 번째 이유이다.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까? 필자는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선점하는 기관은 광고, 언론, 여론에 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 무엇보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자마자 마주치게 되는 사이트면서 동시에 가장 먼저 이용하게 되는 ‘서비스’이다. 왜 각 포털 사이트가 ActiveX를 설치할 때마다 시작페이지를 선점하려 드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고정시키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받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며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네티즌이 되길 소망한다.

Ⅱ. 본론

인터넷 시작페이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준으로 ‘인터넷 옵션’의 첫 화면에서 설정할 수 있다. 많은 사이트들은 저 간단한 설정을 변경시키고, 한 줄 차지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소한 프로그램 설치 하나에도 제일 가장자리 혹은 무심코 넘어가는 Tab에 ‘~을(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합니다.’라는 칸에 체크되어있기가 다반사이며, 심지어 악성 스파이웨어는 강제적으로 시작페이지를 변경시키기도 한다. 국내에 한정하여서 이러한 일을 파악하기 위해 서문에서 언급한 70%의 시작페이지를 점유하는 네이버와 다음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국내 포털 사이트를 간단하게나마 알아볼 필요가 있다.

- 국내 포털사이트의 과거

포털사이트를 영어로 쓰면 ‘Portal site’이다. 직역하면 ‘정문 페이지’정도 될 것 같다. 즉,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정문’으로써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이다. 따라서 설계 시기부터 시작페이지를 겨냥한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는 대표적으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있고, 해외의 경우 ‘구글, 야후, MSN’이 있다. 각 포털 사이트가 지향하는 바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적어도 국내 포털사이트의 첫 페이지는 매우 유사하다. 해외와 비교하여서 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전하려는 특징이 있고, 광고가 정말 많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해외 사이트와 차별화된 독특한 점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실행하자마자 수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인다. 뉴스, 유행하는 이야기, 쇼핑, 책, 날씨 등등. 하지만 한국 대부분의 시작페이지인 네이버의 초기 페이지는 현재의 레이아웃이 아니었다.



1997년~1998년 네이버 초기화면


1998~1999년 다음 초기화면


초기 네이버는 검색엔진으로 출발하였다. 뉴스나 날씨와 같은 정보는 직접 검색해서 알아야 했으며, 오히려 오늘과 같은 포털의 개념은 다음이 더 유사하게 보인다.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까?

이 다음으로, (과거-2와 현재)의 글로 이어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2부(본론(과거2, 현재)): https://steemit.com/kr/@hellohi/2-2

3부(본론(미래)결론) : https://steemit.com/kr/@hellohi/3-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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