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레일의 해킹대처와 이면의 진실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은 빡침글을 적을까 합니다.
저도 코인레일에 한때 수천만원에 달했던 토큰들이
지금은 몇백만원이지만 자산이 있긴 있고...

그래서 별로 신경을 안쓰고 싶지만 해킹을 당해서
반쯤 포기상태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분이 하락장시점으로도 엄청난돈을
펀디에 들어가있어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기에
코인레일의 발표안을 눈여겨서 봤는데요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 가관이군요
아래 링크는 코인레일의 해킹대처 발표안입니다
https://coinrail.co.kr/pdf/notice_20180630.pdf

이게 해킹을 당해서 복구과정부터 살펴봅시다

코인레일은 단돈10원도 자기들 사비를 쓰려하지않았다


복구경과를 보시면 해킹은 본인들이 당했지만
복구경과는 전부다 해당 코인회사의 도움을 받아서
복구를 했습니다. 빗썸의 경우는 해킹을 당해서 잃어
버린금액을 일단 해당 코인회사의 도움도 받았지만
본인들이 남은 손실금액만큼은 해결해 버렸죠

이 부분이 너무 달랐습니다

해당회사에서 복구를 안해준 코인은 노력을하겠다라는
이상한 문구로 끝내버립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닙니다...

여기서 복구못시킨 코인들에 대한 보상을 해야되는데
이부분이 아주 가관입니다.

첫번째 서비스운영을 통해 발생한 이익으로 돈갚겠다

두번째 거래소화폐 RAIL로 대처하겠다

두가지 중 택1해라인데...
이게 얼마나 말도안되는 발언인지 한번 이야기해봅니다

힐링은행이 있습니다.
고객의 예치금이 한 2천억쯤되는 나름 중견은행이었죠
근데 어느날 전산직원의 실수로 해킹을 당해서
400억이 날라갑니다. 은행을 운영해서 제가벌은돈은
한 20억쯤 됩니다.

내 돈 으로 감당이 안되니 금감원과 협조하고
타은행으로 송금된곳에 연락조치를 취해서 반절가량
손해액을 줄입니다 그래도 200억은 제가 감당하기
힘들져 그럼 그나마 벌은돈이라도 바로주거나 파산밖에
길이 없는데 제가 머리를 굴립니다.

어차피 니네돈 돌려받을 방법이 없으니 내가파산해봐야
니들 손해잖아? 그러니깐 앞으로 힐링은행 많이써라
대출수수료 수익나면 그 수익으로 언제가되던지간에
손해액만큼 복구해줄게!

아니면 힐링은행에서만 사용가능한 HEALINGS토큰
발급한다 이거 개당 0.72원쳐줄테니 이걸로 받아갈래?
물론 이HEALINGS토큰은 힐링 은행서 떡락할지
떡상할지 아무도 몰랑

지금 코인레일의 주장은 바로 이겁니다..
현실판은행이었으면 당장 구속감이져...

하지만 짱구를 굴린건 진짜 인정합니다
강제 투자를 만들어버렸으니깐요

자 그럼 어떤안을 선택해야될까요?
가정을 한번해봅시다.

1 코인레일이 돈벌어서 갚을때까지 기다릴경우

이 부분에서 고려될만한 상황은 기약없는 기다림입니다
몇월 몇일까지 보상하겠다도 아니고 금액이 얼마나
보상해줘야 되는지도 안적혀 있습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그러다가 어느날 부도내고 사라지는것
또한 해킹당해서 이런식으로 운영했다는 이미지를
남긴 거래소에서 누가 또 거래를 지속할지 라는
문제점들이 남습니다 결국 거래소가 잘되야 보상을
받는다는 이야기 이니깐요

빗썸도 돈이남아돌아서 바로 보상한다가 아니라
이런 이미지를 고려했기 때문에 바로 보상해준거죠

2 RAIL을 받았을경우

RAIL은 개당 0.72원입니다 그럼 만약 펀디를
해킹시점 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고 가정을한다면
약 1억3900만개에 달하는 RAIL을 받게됩니다.
이 토큰의 모티브는 BNB/KUCOIN/HT같은 대형거래소의
기축통화에서 따왔겠져. 대형거래소의 경우는 거래소가
잘될수록 계속 떡상해왔으니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이거래소의 RAIL로 받는걸 바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건 역지사지로 생각해야져 여러분들이

코인레일의 사장입니다.

보상해야될 액수가 200억쯤됩니다

RAIL로 지급하게 되는순간 RAIL이 0.72원이었지만
0.01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책임회피가가능합니다
왜냐구요? 피해자들은 동의하에 그코인으로 산거니깐요

만약 전원이 다 RAIL을 선택한다면
저는 200억 채무가 사라지게 됩니다.

근데 RAIL이 떡상하면요?

어차피 RAIL가장 많이 들고있는건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발행자니깐요 저기에 총발행량이 안적혀있으니
한 저희600억개 발행해서 200억치 전부보상해주고
남는 400억개로 시장에 조금씩만 던져도 개이득!!

채무변제도 줄일수있고 법적책임도 피할수있고
떡상하면 회사 수익도 늘어나는 RAIL코인!!!

코인인지 마일리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코인레일의 사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해킹피해자들 입장에선 무엇을 선택해야될지
참 고민되는 사항입니다.
둘다... 코인레일이 잘된다는 전제하에 보상이 가능한
일들이니깐요. 참 씁쓸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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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코인레일의 해킹 피해에 대해 대처하는 자세를 보고 다시는 코인레일에서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마치 투자자들의 자금을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처럼 바라보고 있는 기업은 반드시 시장에서 퇴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잔머리를 잘 굴렸다고 본인들끼리는 박수를 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본인들의 Retained Earning은 건드리지 않고 RAIL이라는 듣보잡 토큰으로 상황을 타개하려는 모습은 코인레일이 투자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저도 지금 코인레일 해킹대처에 대한 후속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해킹 대처방법에 대해 저도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는 거래소의 자체거래토큰으로 보상하겠다는 말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힘 내십시오.

저야 뭐 얼마안되는 금액이되어버린지라 -_-; 떡락한번경험했다 라고 생각하고 말겠지만..
지금 하락장 시점으로도 수천수억되버리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화가 날것 같더라구요
짱구는 잘굴렸지만 얼마가되는돈인지.. 언제해주겠다는건지 해당코인레일의 사내유보금이 얼마인지
밝히고 1차적 복구피해액얼마만큼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러이러하게 운영해서 복구해주겠다도아니라
많이 머엉합니다. ㅠ l-s-h님도 코레에 손실이난게 있으신지요?

저는 다행이 코인레일을 사용하지 않아서 피해는 없습니다.. 코인레일의 문제점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은 하고 있었습니다.

healings님 문제가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아이유~ 이 마켓은 마음대로 하네요.

코인레일 거래가 다시 시작되는 순간 다 뺴버리고 탈퇴해야겠습니다 .. 기본이 안된 거래소네요

화나는 일이네요.

잘좀하지... ㅉㅉ

양아치 ...

헐!! 실제은행들이 하는 짓도 결코 이쁜짓은 없지만
코인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그냥 밥이군요 ㅠㅠ

코인시장에서 투자자들의경우는 이미투자했으니 어쩔건데? 라는 느낌이 많이 강합니다 ㅠ
아직 법적인 근거들이 많이 안갖추어졌기 때문이져

헐!!

코인 거래소가 무섭습니다. ㅜㅠ

허허... 그야말로 손해는 절대 안보는 보상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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