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알고보니

in #kr7 years ago

상처라는게
장미꽃의 가시와 같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찔리면 순간 따끔하면서 피가 맺히고
상처가 아물면서 딱지가 얹고
그 위에 간지러우면서 새 살이 돋는
그런 거라고 생각했었다.

알고보니
아니었다

상처라는건
담쟁이덩굴이었던 것이다.
나 자신도 모르는 새에 스물스물 다가와 나를 칭칭 감아서
사방에서 옥죄어 오며
빠져나갈 틈 없이 꼼짝없이 갇혀버리게 만드는

그런게 상처였다
결국은 숨막히게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어 서서히 죽어가게 만드는게
그런게 상처였다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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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여러가지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지요.
자신의 상처가 제일 크고 아픈 법이구요.
조금이나마 상처를 보기좋게 마무리하려면
영혼을 용감하게 만들어야 할거 같아요.^^
나 자신도 정말 못하는 일이지만
서쪽으로 지는 태양에 대해 불평만 할수 없는 것처럼..
버려야 할것은 버리고 부족한것을 찾아보고..
그러면서 몇해를 보내면
조금은 더 평안해 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행복해지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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