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탕

in #kr3 years ago

회사가 연말도 아닌데 조직개편이 되고 오후에는 바뀐 자리배치에 따라 자리이동을 하게 되어 정신이 없었다.

40대 후반부터는 퇴물 취급받는 분위기이다.
받아들이기 싫지만 현실이다.

자리정리 얼추 끝냈을때 와이프로부터 톡이 왔다. 장모님이 인프란트한거 때문에 식사를 잘 못하셔 몸이 안좋아 1시간 일찍 퇴근해서 임자탕을 사서 방문하겠다는 것이다.

비가 오고 있었고 임자탕 살려면 시장까지 가야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게 예상이 되었다.
노트북으로 집에서 일하면 되기 때문에 일찍 나와서 와이프 픽업후 시장에서 장모님 드실 임자탕을 사서 가져다 드렸다.

와이프도 비가 와서 걱정이었는데 고맙다고 하고 장모님도 나중에 고맙다는 전화를 주셨다.

장모님이 몸이 안좋을때 와이프는 가끔씩 임자탕을 사드리곤 했는데 임자탕이 장모님께 맞는 매뉴인거 같다.

시골아버지와 치매초기증상중인 장인어른과 기력이 약하신 장모님이 더 건강하시고 노년에 기쁨과 감사함이 넘치기를 기도해 본다.

1618265510814.jpg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2
JST 0.027
BTC 61861.45
ETH 2995.16
USDT 1.00
SBD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