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의 북스팀] 신경 끄기의 기술

in #kr2 years ago

저는 베스트셀러 목록을 자주 살펴보는데요, 굉장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고, 제 눈길을 끄는 책이 한권 있었습니다. 바로 [신경 끄기의 기술]입니다.



저자 : 마크 맨슨

출판사 : 갤리온


이책의 표지를 보고 갸우뚱 했던 기억이 나네요. '표지에 써있는 원제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k"이 왜 저렇게 해석되지??' 라고 생각했지만, 책 제목은 의역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후 생각해보니 책 제목은 적합성은...음 글쎄요. 사람들 눈길을 끌기는 좋으나 책의 내용을 정확히 반영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 제목에서 전 "주변의 기대나 남들의 시선따위는 물리치고 마이웨이 하는법!!" 이런 이미지를 받았는데, 책의 주요 컨텐츠는 '우리가 가져야할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 번역판보다 원서의 제목이 훨씬 컨텐츠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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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는 이렇게 해석하네요


본서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허세'를 피하라는것 입니다. '나는 허세꾼이 아닌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자가 의미하는 허세는 상당히 그 범위가 넓습니다. 마크 맨슨이 말하는 허세는 "자신의 진짜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눈앞의 쾌락에만 급급하는 사람들"입니다.

허세꾼들은 자신의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문제가 어떤것인지, 모르고 있거나 (대부분이)알고 있음에도 부정합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이죠. 또한 그들은 중요한 문제를 잊기 위하여, 눈앞의 쾌락과 별로 중요치 않은 문제들에 더욱 매달립니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지금 당장은 그 사람을 가치있어보이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어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태도는 장기적으로 그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허세꾼은 수면 밑, 진짜 문제를 보기를 거부합니다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가치'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마크 맨슨은 우리가 인생에서 올바른 '가치'를 갖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가 말하는 건강한 가치의 조건은

  1. 내 힘으로 통제가 가능한가
  2. 지속가능한가
  3. 모두에게 유익한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인 '행복'을 위 조건에 대입해볼까요? 첫 조건부터 걸립니다. '행복'은 완전하게 통제가 가능한 요소가 아닙니다. 외부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죠. 예를들어, 연인과 헤어지거나 회사에서 해고당한다면? 잠시간이라도 '행복'이란 가치는 크게 위협받을수 있습니다.

마크 맨슨이 말하는 바람직한 가치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바람직한 가치의 예로는 '정직'이나 '건강' 정도가 있겠네요. 정직은 본인이 거짓을 말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통제될수 있고, 계속해서 지켜야 하며, 정직이란 가치는 결국 상대와 나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건강또한 마찬가지구요(3번은 조금 애매하지만, 거꾸로 건강을 잃었을때 주변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세가지 조건 모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부분은, 인생은 '대응'하는것이고 그에따른 '책임'을 지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저말을 주식시장에서 들었는데요, 시장의 흐름은 내 통제 밖이지만, 각각의 종목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서 이득을 볼 수도, 원금보전을 할 수도, 큰 손실을 볼수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는 코인시장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하락장에서도 버는 사람은 벌더라구요.

결국 내 통제밖의 거시적인 요소와 무관하게, 내게 남은 결과는 모두 내 '대응'에 대한 '내 책임'이다. 라는 뜻입니다. 마크 맨슨은 이것이 인생 전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합니다.(그가 책에서 주식시장 예시를 든건 아닙니다!!) 결과에 대해 남탓만 하는 허세꾼이 되지말고, 주체적인 사람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책임은 너무나 무겁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기에 허세꾼들은 책임을 회피하죠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이 호불호가 갈리는 책이기 때문에 함부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책을 읽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전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독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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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제목이 파격적이어서 관심있던 책이었는데, 제가 기대하던 내용과는 다르군요! @감사해

가이드독 정말 감사드립니다!!

관심가는 제목의 책이네요~^^
글 쓰신 내용을 보니, 저도 좋아하게
될 것 같은 ^~^
건강한 가치의 조건도
대응과 책임에 관한 내용도ㅎ
잘 보고 갑니다~^^!

내용과 별개로 제목은 확실히 눈길가게 지은 책인것 같습니다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위기있는 @hawoon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황홀한 @koreancrypter님이 너무너무 고마워 하셔서 저도 같이 감사드리려고 이렇게 왔어요!! 끝내주는 하루 보내시라고 0.6 STEEM를 보내드립니다 ^^

가이드독 짱짱!!

북스팀 잘봤어요~
보팅 및 팔로우하고갑니다^^
자주 소통해요~
https://steemit.com/kr/@cchstory/11

팔로우 했습니다! 좋은 어귀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점에서 책 제목만 보고 '흔한 내용이겠네~' 하고 지나쳤던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과 다른 내용이 담겨있었네요!!
가치..허세..주체적.. 이라는 단어들을 보니 자기통제라는 단어도 생각나네요...!!

자기계발서 자주 읽으신다면 흔한 내용일수 있습니다 ㅎㅎ 워낙 컨텐츠끼리 많이 겹치는 분야니까요 ㅠㅠ

깊은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책이네요!
예전의 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반성은 언제나 좋죠!! ㅎㅎ

책 제목이 오묘하네요.
그런데 내용은 저에게 굉장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싶은데 정말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책 말고도 좋은 컨텐츠를 얻을수 잇는곳이 많아서요(예를들면.... 스팀잇...? ㅎㅎ) 한달에 한두권만 보셔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