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 내가 맞은 항 TNF 치료제 비교(레미케이드,휴미라,킨텔레스주)

in #kr4 years ago

일반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은 진단을 받고 초기엔 '메살라진' 계열의 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약이 들지 않거나 내성이 생기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면역억제제마저 들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항 TNF-a 계열의 치료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중간에 사용 가능한 '스테로이드-소론도' 는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레미케이드와 휴미라를 거쳐 현재 세번째 항 TNF 치료제인 킨텔레스주를 사용중입니다. (앞선 두 치료제는 모두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가격과 투약 시간 등은 모두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것 입니다. 병원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레미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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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조사 : 존슨 앤드 존슨(한국 얀센)

2.타입 : 정맥 주사제

3.투입 주기 : 2개월에 한번 (초반에는 1주, 2주, 4주 간격으로 투약 후, 2개월 간격으로 투약합니다)

4.주사맞는 시간 : 2시간 가량

5.가격 : 1회 20만원대(산정특례 有)

제가 2년가까이 투약했던 주사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투약한날부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장 상태가 좋아졌다가, 2달째가 다가오면 조금씩 상태나 나빠지는 사이클이 있었습니다. 또한 투약할때와 투약이후 집에가면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30분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약을 투약하고, 1시간 반 가량 레미케이드를 투약합니다. 일부 레미케이드에 부작용을 보이는 분도 계시는데(호흡기쪽), 전 특별한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습니다.(전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에도 큰 부작용을 느낀적이 없습니다)


2. 휴미라(아달리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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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조사 : 애브비

2.타입 : 자가주사제

3.투입 주기 : 2주에 한번

4.주사맞는 시간 : 잠깐(대신 냉장보관된 약을 30분 정도 일찍 꺼내놓는것이 좋습니다)

5.가격 : 4만원대 (4개를 한번에 받을때 17만원정도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휴미라는 레미케이드와 달리 자가주사제 입니다. 자가주사에 거부감을 보이거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펜형 주사(사진의 왼쪽)나 보조기구(사진에서 주사 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병원은 보조기구는 있었지만, 펜형 주사제는 없던걸 보면 모든 병원이 펜형 주사제를 보유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펜형은 본인이 바늘은 보지 않아도 되지만,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90도로 찔러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기구 없이 어머니께서 직접 주사를 놔주셨습니다. 휴미라의 가격은 2달 기준으로 레미케이드보다 약간 더 저렴합니다.

●주사놓는 과정●

-주사는 투약전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놓습니다. (체온과 비슷하게 만들어 투약시 통증을 덜 느끼도록 만들기 위함이라네요)

-함께 동봉된 알코올솜으로 주사부위(주로 좌우 아랫배나 허벅지)를 소독합니다.

-주사를 살짝 밀어보아서 혹시 모를 주사내 공기를 모두 제거합니다.

-주사를 90도 또는 45도 각도로 찌르면 됩니다. (찾아보니 긴 바늘은 45도, 짧은 바늘은 90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큰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주사는 혹시 피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살짝만 당겼다가 적절한 속도로 피스톨을 누르면 됩니다. (너무 빨리 넣어도 아픕니다)

-모두 투약후, 사용하지 않은 알콜솜으로 주사부위를 지긋이 누르고 주사는 폐기합니다.


3. 킨텔레스주(베돌리주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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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조사 : 다케다 제약

2.타입 : 정맥주사

3.투입 주기 : 2달에 한번

4.주사맞는 시간 : 30분 가량

5.가격 : 15만원 내외

2018년 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주사제입니다. 하지만 그 전부터 임상실험을 통해 투약하시던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임상실험을 하려다 포기한적이 있습니다) 이전의 항 TNF제와 작용방식이 다소 다르다는 설명을 봤는데, 이번 글에는 다른 약들과 함께 포함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약들의 작용에 대한 글은 차후에 정리하겠습니다.

전 6개월 가량 복용중인데, 레미케이드를 맞았을때처럼 극적인 변화나 효과는 현재 없습니다. 레미케이드에 비해 원래 투약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래걸리는 주사제라고는 하지만 아예 효과가 없는건 아닌지 살짝 불안하네요. 레미케이드와 동일하게 2주, 4주, 8주 간격으로 투약합니다. 대신 30분이면 빠르게 약을 복용할수 있다는 점은 레미케이드와 비교했을때,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램시마, 심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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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심퍼니등 다른 약제는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제가 다니는 병원에 위 세개 주사제만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저 약제들을 사용한다는건 킨텔레스주가 효과가 없어 병원을 옮겨서 새로운 주사제를 맞는 상황이겠죠. 그런 상항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램시마와 심퍼니 모두 정맥주사제 입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에서 만든 레미케이드의 제네릭(복제약)입니다. 제네릭이기 때문에 원본인 레미케이드보다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에서 램시마의 주사형태도 개발중이란 기사는 보았지만, 언제쯤 완성될지는 모르겠네요. 심퍼니는 레미케이드와 같은 한국얀센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약들은 모두 '완치약'이 아닌, 증상을 완화시키는 용도의 약입니다. 아직 자가면역 질환들은 완치약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얼른 저를 포함한 수많은 환우들을 해방시켜줄 완치약이 등장했으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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