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의 북스팀] 토르는 원래 어떤 신일까? '북유럽 신화'

저자 : 닐 게이먼

많은 분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잘 아시나요? 사실 이전까지 북유럽 신화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블이 '토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영화가 흥행하면서 북유럽 신화의 인물들도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토르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과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은 천지차이입니다. 예를들어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는 토르의 동생이 아니라 오히려 토르의 아버지, 오딘과 의형제격 되는 인물입니다.(여전히 교활한 캐릭터이긴 합니다) 익숙한 인물들이 다른 설정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읽으니 새롭기도 하고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르만큼은 영화와 원작의 설정이 비슷한것 같네요!
포스터가 뭔가 이상한데요...?

그리스 로마의 신들과 비교하면서 읽으신다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이 다소 완벽한 이미지라면, 북유럽의 신들은 인간적이고 악동같은 면모가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시다면 [북유럽 신화] 를 읽어보세요! ㅎㅎ

저자 닐 게이먼은 북유럽에서 떠돌아 다니는 여러 이야기의 조각들을 모아 [북유럽 신화] 작성했습니다. 덕분에 [북유럽 신화는] 옴니버스 식으로 에피소드가 나눠져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결국 북유럽 신화는 '라그나로크'라는 최후의 전쟁으로 향하는 이야기이기에 나름 통일성과 인과관계도 분명합니다. 악 스포일러

닐 게이먼의 별명이 '최고의 이야기꾼'인 만큼 신화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쓰여있습니다. 제가 '토르'시리즈에 관심도 많고 소설을 좋아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저는 킬링타임용 책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북유럽 신화가 궁금하시거나, 비행기같이 킬링타임용 책이 필요한 곳이라면 [북유럽 신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