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의 북스팀] 작전을 말한다

in #kr6 years ago

코스닥 주식의 차트를 보다보면 "세력"과 그들의 "작전"의 존재를 느끼곤 합니다. 물론 개미들은 몰려오는 파도에 저항할 수 없고, 그저 저 멀리 휩쓸려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그런데 과연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그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두 기자가 [작전을 말한다]에서 작전 세력에 대해 말합니다.


image.png

저자 : 하진수 안재만

출판사 : 참돌


이 책을 읽고 작전 세력이 어떤 움직임과 작전을 쓰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정보가 책으로 발간될 정도로 흔하게 떠돌아다닌다면, 이미 정보로써의 가치가 없어진 정보겠죠. 심지어 쓸만한 정보라고 해도, 이 책은 2013년에 발간된, 이미 5년이나 지난 책입니다.(당시에는 상한가도 지금과 달리 15%였습니다)

저도 저 사실을 알았으나, 그래도 베일에 싸여진 작전 세력에 대한 호기심에 [작전을 말한다]를 읽어보았습니다. 책은 여러 작전세력들과, 그들의 작전, 주가등에대해 이야기해줍니다. 덕분에 읽다보면 여러 에피소드나 짧은 다큐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작전세력의 스토리를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image.png

이전에 '작전'이라는 영화가 개봉한적이 있는데요, 그 영향인지 혹은 다양한 매스컴의 영향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은 "작전세력"하면 주가를 그들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며 돈방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두 기자가 취재한 작전세력의 현실은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우선적으로 생각보다 작전세력은 자주 실패를 겪는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전세력에 대한 규제와 감시도 심해지고, 개미들도 예전처럼 움직이지 않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각종 예상치 못한 이벤트로 눈물을 머금고 손절하는경우도 다반사구요. 개인적으로 [작전을 말한다]가 출간된지 5년이나 지난 지금은 작전세력이 활동하기 더더욱 어려워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image.png

리드코프는 40연상을 기록한적 있는 전설적인 종목입니다.


그리고 작전 참가자들이 많은 돈을 버는건 맞지만, 상상만큼 많은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매우 불안정한 삶을 산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한달만에 10배 가량 오르는 주식을 보면 "와 세력은 한달만에 10배를 먹고 나왔겠네"라고 생각할수 있으나, 작전세력이 그 10배를 다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2배를 먹으면 꽤 성공했다고 얘기한다네요(당시 상한은 15%였다는걸 다시한번 상기해야합니다), 나머지 상승분들은 개미와 다른 세력들에 의해서 의도치 못하게 오른거라 이익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세력도 팔고나서 "어...어...???" 하면서 주가가 뛰는걸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고 하네요.

또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매우 불안정하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작전세력은 불법적인, 음성적인 요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자는 언제라도 경찰서에서 출두요청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때문에 위장이혼은 기본이고, 본인명의 재산들을 최소한으로 유지한다고들 하네요. 또한 그런 하루살이같은 삶의 압박감 때문인지, 대부분의 작전 참여자들은 돈을 펑펑쓰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언제 잡혀갈지 모르니 지금 즐기자는 마인드겠죠?? 역시 돈이 많다고 항상 마음이 편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image.png

이 책이 쓰일때와 비교해서 과연 세력이 활동하기 편해졌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사이 개인 투자자들의 수준은 올라갔고, 감독국의 감시는 분명 더욱 심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사이 상하한가 15%-> 30%라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죠. 그렇다면 두가지 정도가 변하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큰 한방을 노리는 작전세력은 성공률이 낮아지지만 한번에 이전보다 더 많이 먹게되고, 거꾸로 대부분의 소규모 세력들이 짧게짧게 먹는 식으로 작전을 변화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주식투자에 큰 도움이 된건 아니지만(사실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코스닥 단타를 자주하는 저로써는, 익숙한 종목도 자주 나와서 킬링 타임용으로 읽을만 했던것 같습니다.

Sort: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11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버 이미지의 링크가 잘못된듯합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https://steemit.com/kr/@mmcartoon-kr/20180307
[골든티켓x짱짱맨x워니프레임] 10차 옴팡이 이모티콘 증정
https://steemkr.com/kr/@goldenticket/x-x-10-100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4
JST 0.030
BTC 64821.33
ETH 3466.08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