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의 북스팀] 다동력(多動力)

in #kr6 years ago

살다보면 인생을 ‘마이웨이’로 사는 사람을 보곤한다. 아니, 난 사실 현실에선 ‘인생 마이웨이’인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티비에선 자주 봤지만. 오히려 지금의 내가 주변사람에게 약간이나마 인생을 ‘마이웨이’로 사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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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동력]

저자 : 호리에 다카후미


여기, 타인을 많이 신경쓰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마이웨이’, 아니 ‘개X 마이웨이’로 사는 사람이 있다. 물론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인생은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일종의 “아싸”를 양산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마이웨이’에 ‘효율적 인생’을 더하면서 자칭 ‘다동력 라이프’를 만들어냈다.

저자가 말하는 다동력은 ‘한번에 여러 프로젝트를 해내는 힘’이다. 이런 힘을가진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기소개 혹은 명함이 엄청나게 길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낀다. 이는 내가 얼마전 읽었던 [모든 것이 되는 법]에서의 multi-potentialite의 한 유형과 유사하다. 다만, 호리에의 [다동력] 라이프스타일이 훨씬 즉흥적이며 도전적이다.

저자의 ‘마이웨이’ 관점을 몇 개 보여주자면, ‘초밥집에서 수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 (인터넷, 학원이 발달한 현대에서 장인 밑에 들어가 바닥부터 시작하는건 엄청난 시간낭비다), ‘회의시간에 스마트폰을 보도록 하자’ – (자신과 관련없는 이야기가 회의에서 나올땐, 멍하니 있는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자기시간을 가지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하루에 맛집을 10곳 들려라’ –(하루에 3끼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나는 맛집리뷰를 위해, 동료 리뷰어와 대표메뉴만을 시키며 몇시간만에 10곳을 돈다) 등이다.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보수적 기업문화를 갖고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최소한 내 고정관념에선 그렇다) 아니 그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다동력]에 나온 호리에의 관점과 생각들은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만한 참신한 부분이 많았다.

나는 현재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자기계발서를 보고 깨닫는 부분이나 반성하는 부분이 많은 편이다. 다동력에서도 “계획을 멈추고, 일단 시작하면서 수정해라” 라던지 “6시간 이상의 숙면은 다동력의 기본이다” 처럼 기본적인 조언 부분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나는 책에 만족했다.

책 자체가 얇고, 저자의 일화 위주이기 때문에 가볍고 빠르게 읽을수 있다. ‘마이웨이’로 살고 싶은데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극단적인 저자를 보면서 용기를 얻을지고 모르니까. 거꾸로, 저자의 마이웨이식 서술을 선호하지 않는 독자분들에겐, 혹은 도전보다는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다동력] 대신 그돈으로 맛있는 한끼를 먹을것을 추천한다.

(을유문화사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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