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haveahappyday 입니다.

다니 님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 에 당첨 되었습니다. 야호

[Curating #17]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4주): '일주일 고정 보팅+댓글+주간뉴비'로 응원해드립니다.


아버지의 눈물

지난 설 명절때 갑자기 아버지가 방으로 호출합니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6월에 캐나다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2주동안(3부부 동반)

그러나 아버지는 지금 하는일을 2주간 비우면 짤릴것 같다고 하시네요.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아니고 건당(5만원정도-1일 최대 2건정도) 일당을 받으십니다.

아버지는 현재 72세. 한국남자 수명 82세. 길어야10년 더 사실것 같고,
일은 해봐야 5~6년 더 하실것 같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혼자 가시라고 하니 절대 안가신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내가 헛살았나보다, 잘못 살았나보다. 젊었을때 더 벌었다면 이런 걱정 안했을텐데. . .
캐나다라는 나라는 평생 한번 갈까 말까 하는나라인데 본인때문에 어머니가 못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십니다.

이것 때문에 한달정도 스트레스 받고 계시더군요.

저는 일단 회사에 2주간 비운다고 말하고, 안된다면 그만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나이 72살에 이렇게 어려워하면 어쩌냐고, 42살에 정규직이면 곤란하지만. . .
아버지 연세에는 쉬는게 정상인데...

아버지는 쉬면 당신은 바로 죽는다고 생각하십니다. 활동을 해야 산다고...

어제 아버지랑 통화 했습니다.
회사에다가 이야기 했고, 관리자가 쉬셔도 된다고 흔쾌히 수락 했다고 합니다. ^^;;

이렇게 간단한걸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끙끙 앓고 계시니, 아버지가 조금 약해지긴 했나봅니다.

기분 좋게 전화 끊으면서, 손녀도 캐나다좀 데리고 가라고 말했더니 그냥 웃으십니다. ㅎㅎ

더 늦기전에 가족사진 찍어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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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가슴 먹먹해지네요..
아버지~ 힘내세요!
p.s. 저도 싸이의 저 노래 넘 좋아합니다.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4주)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저도 아버지이니깐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제대로 된 가족사진 하나 없는거 같네요.ㅠ
시간내서 한번 찍어야겟어요.

슬프지만,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에 올 가을이라도 찍었으면 좋겠네요.~^^;;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셔서. . .

가슴 먹먹해지는글...
더 많이 효도하세요..

아.. 여행경비 넉넉히 드리시구요...♡

와이프한테 이야기하고 받아서 파워업 하면...
아...이상한 상상하네요. ㅡㅡㅋ

아~ 정말.... 혼좀 나셔야겠어요~ㅋ

글쵸. 상상 너무 오바했어요. ㅋㅋ

에구... 이젠 편히 쉬셔도 되실 나인데... ㅠㅠ
일 그만 두시고,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시고, 맛있는 음식도 찾아 다니시면 좋겠네요!

네. 좀 쉬시라고 하니, 쉬면 안된다고 매번 그러시네요. ㅠㅠ

가족 사진은 많이 찍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얼릉 가서 찍으세요 ㅎㅎㅎ

이쁘게 하고 가서 잘 찍을께요~
감사합니다.^^

쉬셔도 된다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ㅠㅠ 제맘이 다 편하네요,,

편하게 재미있게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에구 가슴이 먹먹하네요..
아버지 그 단어만으로도 참 여러생각이 나는것 같아요...저 노래도 좋구요! 사진은 진짜 좋은 생각같습니다

아부지..어디서 술드시고 계신가요ㅎㅎ

술은 못드셔서^^;;
남의집에 가면 가족사진이 다 걸려있던데, 올해는 꼭 찍어보고 싶네요~^^

6월달에 부모님의 행복한 캐나다 여행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되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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