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분석] 피보나치 되돌림, 엘리엇 파동

in #kr6 years ago (edited)

차트 분석 기법 중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두 가지 기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피보나치 수열있어요. 둘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차트 분석가들이 향후 닥쳐올 가격 변동을 구체적 수치로 예측하는 기준이 됩니다. 우선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대해 기본 개념을 정립합시다.

미국 랄프 넬슨 엘리어트가 1938년 파동이론 이라는 저서를 통해 발표한 이론으로, 현재까지도 주식의 등락 예측에 있어 기초적인 기술분석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론입니다.

1930년대부터 과거 75년 간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 연/월/주/일간 데이터 및 30분 단위 데이터까지 분석한 결과 주식시장도 계절의 변화와 같은 반복적인 자연법칙 (피보나치 수열)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 주가변동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구성된 연속적인 8개의 파동이 하나의 순환주기를 형성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파동의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우며, 파동 기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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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lliott wave international)

엘리어트 파동 중, 상승 5파의 1,3,5는 상승파동 (충격파동)이라고 하며, 나머지 2,4는 하락파동 (조정파동)이라 정의합니다. 또한 하락 3파의 a,c는 하락파동, b는 조정파동이라고 정의합니다. 충격파동이라 불리는 1,3,5 파동은 주가의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특히 상승 3파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반대로 2,4 파동은 주가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조정파동이라 합니다.

  1. 1번 파동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으로 기존 추세가 종결되고 다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개 파동 중에서 가장 짧으며 충격파동이므로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됩니다.

  2. 2번 파동
    1번 파동과는 반대방향으로 형성되며, 1번 파동을 32.8%, 61.8% 정도까지 되돌리게 됩니다.

  3. 3번 파동
    5개 파동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격변동도 활발하게 일어나는 파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5개 파동 중 가장 길며 거래량도 가장 많습니다. 1번 파동의 1.618배 상승하게 됩니다.

  4. 4번 파동
    3번 파동에 대한 조정 파동으로, 3번 파동을 38.2% 되돌리거나 3번 파동의 네 번째 소파동만큼 되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드시 1번 파동의 최고점보다 높은 수준이어야 합니다.

  5. 5번 파동
    상승 추세의 마지막 국면입니다. 주가 움직임이 둔화되며 거래량도 3번 파동에 비해 감소합니다. 1번 파동과 동일한 길이로 형성되거나 1번에서 3번 파동까지 길이의 61.8%만큼 형성됩니다.

  6. a번 파동
    1번 파동에서 5번 파동까지의 추세가 끝나고 반대 방향의 추세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충격파동입니다.

  7. b번 파동
    하락추세에 반발하는 매입세력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형성되는 파동입니다. 매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8. c번 파동
    3번 파동과 성격상 유사한 파동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가격변동폭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투매의 영향으로 가격의 하락폭이 가속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적용에 필요한 절대 불가침의 법칙이 있습니다.

  • 2번 파동은 절대로 1번 파동의 출발점 이하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 충격파동인 1, 3, 5번 파동 중, 3번 파동이 가장 짧아서는 안된다.
  • 4번 파동은 1번 파동과는 겹처서는 안된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현재까지도 많은 곳에서 응용된 법칙들을 도출해내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다우이론과 마찬가지로) 각 단계가 되는 파동의 시작과 끝, 즉 전환점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그리고 전형적인 파동과는 다른 경우 해석하는 이에 따라 다른 파동으로 정의하는 등의 명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가격 변동 누적표가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며 변동한다는데 착안한 것인데 맞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만 직관에 의해 판단하는 것보다 통계에 의존한 기법이라는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다. 트레이더들은 엘리어트 파동 이론으로 매수와 매도 금액을 정해야 하므로 하나의 이론이 더 필요하다. 적당한 가격대를 제시할 수 있는 이론이 그것인데 이 때 사용되는 게 피보나치 수다.

트레이딩에서 피보나치 수는 실제 어떤 가격에 매수, 매도할 지 정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라 추세를 설명하는 건 작은 실수도 별 상관없지만 - "어, 잘못 생각했네?" - 피보나치 수는 실제 거래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손실과 이익이 크게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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