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와 관련된 비문학 지문의 출제
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이번에는 내일 학생들과 수업할 비문학 문제를 고민하다가 '비트코인'과 관련된 내용이 이미 다뤄진 적이 있음이 떠올라서 그와 관련된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합니다.
해당 내용은 '2015년 EBS 인터넷 수능 교재,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A형 137쪽, 기술'에서 다뤄졌는데요. 예전에는 저도 별 생각없이 그냥 읽고 문제를 풀고 넘어갔었나 봅니다. 지금처럼 암호 화폐 시장이 활성화될 것을 알았다면 저도 비트코인을 사두는 건데 말이죠. 물론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ㅠㅠ 그럼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지문의 내용은 크게 '비트코인의 출현과 그 안전성에 대한 의문 제기, 사례를 통해 살펴본 비트코인의 거래 과정, 블록 체인의 형성과 채굴 과정 그리고 보상 원리, 비트코인 블록의 기록 위조가 불가능한 이유, 비트코인 거래 시스템의 의의' 등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 보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시스템 그리고 마이닝과 보상 원리에 대해 굉장히 잘 설명하고 있는 글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작권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지문을 그대로 가져오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신 긴 지문을 직접 요약하고 재구성하여 함께 싣습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가상 화폐로 금융 기관의 개입 없이 그 발행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데이터로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안정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갑과 을이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한다고 할 때 각자 공개키와 비밀키로 구성된 비트 코인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비밀키는 거래 당사자 각각의 지갑에 저장되어 당사자 간의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고, 을이 비밀키를 통해 송금의 실행을 지시하면,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컴퓨터는 실행 요청이 을의 계정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공개키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확인하게 된다. 임의의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여,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컴퓨터 중 과반수에 의해 인정되고 확인된 경우에만 송금의 실행이 이루어지고, 이 거래 내역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상의 장부에 기록된다.
*블록은 10분 단위로 갱신되는 거래 기록의 묶음으로 새로 발행된 비트코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은 이러한 블록들이 모인 거래 장부 전체를 가리킨다. 이러한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을 블록 형성에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채굴자들의 컴퓨터는 '암호화 해시 함수'를 계산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10분 단위로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이 블록에는 논스가 추가되어 새로운 해시값이 생성된다. 여기에 10분 후 또 다른 블록이 추가되고 다시 논스가 추가되면서 이전과 다른 해시값이 생성되며 이 과정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채굴자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무작위로 논스를 대입하여 새로운 해시값을 생성해 낸다. 이들 중 한 명이 산출해 낸 해시값이 블록 체인에서 산출한 해시값과 동일 한 경우, 그는 최근의 블록에 포함된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얻게 된다.
*누군가가 비트코인의 거래 기록을 위조하여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과반수가 사용하는 컴퓨팅 파워에 맞먹는 능력의 컴퓨터를 사용하여 수정하고자 하는 기록 이후의 모든 작업들을 되돌려야 하는데, 이러한 작업은 불가능에 가깝다.
*블록 체인을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 시스템은 보안상의 이유로 지금까지 중앙 금융 시스템에 집중되어 왔던 권력이 사용자 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금융 시스템을 금융 사용자가 직접 꾸리고 관리하면, 금융 회사가 가져갔던 이득이 사용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수능 교재의 내용을 응용하여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관련 내용이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해시 함수'에 초점을 맞춰서 출제되었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으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알아보기 힘들게 처리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시험에서 관련 내용이 출제된다면 블록 체인 기술과 그 응용 분야 또는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다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내일 설명해 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비문학 지문에서 steemit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상으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전에 국어학원 조교로 일하면서 비문학 지문을 많이 접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에서 다루는 지식정도면 대학교에서 다루는 교양학만큼 되겠더라구요.
네 비문학 지문에 나오는 지식들만 봐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수준에서는 활용 가능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
블록체인 주제 관련 게시글 태그에는 한국어 태그로 #kr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게시글 태그인 #coinkorea 태그를 붙여 주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와 관련된 게시글을 한번 읽어주시고 동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Steemit KR 커뮤니티 CoinKorea 프로젝트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관련 글에 태그를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