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플래티넘 하드포크는 사기인가?

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소식이 있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비트코인 플래티넘의 하드포크가 사기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사기인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기라고 확신하지 않고 글을 쓰도록 하겠고, 제목에서도 의문문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일이 사기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말을 통해 사건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 Bitcoin Platinum의 개발자가 12월 10일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또 하나의 코인인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과 1:1로 지급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공식사이트와 트위터를 개설하여 홍보를 해 왔습니다. 그러자 거래소들과 투자자들이 이 하드포크를 기대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둘, 이미 한 번의 하드포크 연기를 공지했던 비트코인 플래티넘이었지만 오늘로 예정되어 있던 하드포크를 대비해서 거의 반토막으로 폭락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거래 상황 속에서도 하드포크를 하는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받기 위해 과감히 매수를 하는 투자자들도 있었습니다.

셋, 그런데 갑자기 Bitcoin Platinum 개발자의 트위터에 이상한 내용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드포크와 관련된 내용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를 이용하여 숏 거래를 통해 이익을 봤다며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올립니다. 어이가 없는 것은 만약 이 사건이 사기일 경우 투자자들이 입는 손해액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개발자의 트위터로 글을 올린 사람의 이익은 너무나도 적었습니다. 사람들 말로는 약 50여만원 정도의 이익을 봤을 거라더군요. 오죽했으면 고작 이정도 밖에 해먹지 못할 거면서 판을 벌렸냐는 소리까지 듣고 있었습니다.

넷, 하드포크를 통해 Bitcoin Platinum을 얻고자 폭락 장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멘붕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비트코인 플래티넘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글과 함께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다섯, 사람들이 사기 의심을 받는 개발자의 개인 신상을 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특정인의 신상 정보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에 검은색으로 칠한 부분이 관련 정보가 있는 부분인데 알아볼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외 트윗에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의 분노가 느껴지시나요?

여섯, 진짜인지 합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캡쳐 된 사진으로 도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개발자가 500만원의 이익을 보기 위해 허위로 꾸며낸 사기극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일곱, 현재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인 듯 합니다. 이것은 명백한 사기이고 용의자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반응과 단순한 트위터 해킹일 수 있으니 기다려보자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덟, 이 사건이 사기로 결론이 날지, 단순히 트위터 해킹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트위터 해킹으로인한 해프닝으로 끝나길 기도합니다. 추운 겨울 더 추워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