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탓하지 마시오

in #kr7 years ago (edited)

김치 프리미엄 탓하지 마시오

12/4일부터 12/7일 어제, 그리고 12/8일 지금 이시간 글을 쓰는 시점까지 한국프리미엄 (혹은 김치프리미엄(이하 김프))이 장난이 아닙니다.

비트 코인의 해외 거래소와 한국 거래소간의 차이가 무려 450만원 이상, 김프만 25%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김프만 450만원이 꼈네. 이거 빠져도 1천7백만..."
"뭐?? 김프 빠져도 1천7백???"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프 빠지면 1천2백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김프를 빼거나 안 빼도 일반인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액수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합니다.

김프탓 하지 마시오

본인은 아직 트레이딩 초짜이기는 하지만 김프를 몇가지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말하기를 김프가 높으면 버블이 낀 것이고, 단기적으로 불안하고, 단기 조정이 올 수 밖에 없다는 일반적인 관점인데 이는 한국사람의 투기성향이 남다르기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저도 이에 대해 동의하며, 김프가 끼면 불안정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김프를 이것만가지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저는 생각하며 김프를 바라보는 몇가지 관점을 여기에 추가하였는데, 1) 존/나/게 버티는 존버족(HODLER)이 늘어나면 값싼 매물이 잘 나오지 않으며 이는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 2)또한 값싼 물량이 떨어지면 수요도 늘지 않아서 거래량이 쉽게 수렴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시점에서 펌핑세력(Pump and Dump)이 기회를 노려 또 낚시 운전(펌핑)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김프를 설명하는 요인이 몇가지로 간단히 설명되지 않고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요인의 균형점에 김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프가 이 세개의 요인만 있을까요?

최근 비트코인의 김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요 몇일 12/4일, 12/5일, 그리고 12/6일 및 블로그를 제대로 쓰지 못한 12/7일까지도 계속되는 애매한 매수세 + 애매한 매도세 그리고 단기적으로 골 깊은 조정과 전고점을 계속 돌파하는 상승을 내다봤습니다. 골 깊은 조정때문에 개미 투자자는 함부로 손절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12/4일 조정때 깊이는 80만원, 12/5일 조정때 깊이는 25만원까지 측정되었고, 12/6일 하루는 골 깊이만 95만원에 육박하였고, 12/7일 역시 골 깊이만 100이 넘었습니다.

12/6일은 심지어 하락장이 올 수도 있다는 내용을 남겼으며, 12/7일은 비트코인의 하락 대신에 알트코인들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제 예측에 뭔가 부족함을 느꼈고 그 원인이 무엇일지 초짜 트레이더는 자신의 예감을 믿고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뭔가 하나의 생각으로 수렴하던 찬라에 코인원 존버모임의 모모ant님께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다음은 당시 slack 채널의 대화 내용을 갭쳐한 것입니다.

어제 괜히 비트로 알트를 사서..ㅠㅠ

알트코인으로 재미를 좀 보고 계시는 모모ant님께서 하신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어제 괜히 비트거래로 알트를 사서..ㅠㅠ

어제 괜히 비트거래로 알트를 사서..ㅠㅠ

어제 괜히 비트거래로 알트를 사서..ㅠㅠ

비트코인의 수요는 알트 호황이 이어지는 한 계속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알트가 호황이 되면 될 수록 비트의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비트의 수요가 늘어나면 비트의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이죠.

요 몇일간 이어지던 알트의 호황과 맞물려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이어지던 것이었고, 이것이 김프의 또 다른 요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조금 다른 말로 고쳐서 써보면, 4) 시장은 BTC/USD 혹은 BTC/KRW만 있는게 아니고, 수많은 알트 코인은 비트로 삽니다. 따라서 알트를 투자하기 위해서 비트를 사야하고, 비트에 대한 꾸준한 수요는 역시 비트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며 이것이 김프를 끼게 하는 세번째 요인이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4)번째 요인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시장을 단순히 BTC/KRW관점에서만 바라보았죠. 그런데 BTC/KRW만 아닌 ALT/BTC관점으로 확장하니, 이제 비로소 김프에 대한 요인 및 비트코인에 대한 한국내 비트코인의 가격이 버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일동안 하락장으로 이어지는 대신에 깊은 조정으로 버티면서 계속해서 연일 기록을 갱신하며 비트코인을 상승장으로 이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실마리가 됩니다.

김프탓 하지 마시오

이제 적어도 비트코인에 대해서전 김프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언젠가는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비트코인 주봉상 관점에서 볼때에 큰 조정에 불과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에 묻지마 투자를 하시고 계시는 분들 당분간 비트는 깊은 조정을 겪으면서도 상승무드를 이어가고 김프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초짜 트레이더시라면 펌핑세력(Pump and Dump)의 먹이가 되는 손절(Dump)를 치지 마시고, 존/나/게 버티시기(HODL!!!) 바랍니다.

이상 12/8일 비트코인 소설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추천과 덧글 및 공유는 제게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잡설

  • "우와 김프 200만... 이거 실화냐??? 그래도 계속 오르네??"
  • "애라 몰것도 0.2 비트라도 사보자."
  • "(다음날) 뭐야? 0.2 비트 겨우 샀는데 40만원 벌었네??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냉큼 팔자)"
  • "(얼마후) 뭐야?? 왜 계속 오르지???"

※기타 질문

  • 비트 코인을 언제 사야 할까요?

  • 답변: 조금 경험 있는 트레이더 분중에 아직 비트코인을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오르다가 주춤주춤하여 단기 고점이 형성되고 어느정도 떨어지는 것이 감지될 무렵 (1분봉, 15분봉, 30분봉등을 교차해 보면서), 단기간(대략 6시간) 정도 텀을 잡아서 저점과 고점을 피보나치 수평선을 그어줍니다. 그래서 볼 수 있는 피보나치 예측 포인트(38.2%, 50%, 61.8%, 0%)를 저점 역으로 내정하여 분할 매수 합니다. 초짜분이라면 분할 매수 량을 0.001 비트코인 정도(약 2만원) 분할 매수합니다. 분할 매수 회수를 10회 나눈다면 0.01 비트코인을 사는 셈이 되며, 피보나치 예측 포인트에 가까울 시점에 물타기 저점 매집을 해줍니다. 자신의 자금 상태를 보면서 올인하지 말고, 정해진 액수만큼 혹은 정한 비트코인 개수만큼만 분할매수 합니다.

  • 하락장은 언제 올까요?

  • 답변: 비트코인 주봉상 잠깐의 조정으로 보이는 때에 하락장이 있었는데, 이를 살펴보면 거의 7주만에 하락장이 왔습니다. 이번 하락장의 주기는 좀 더 빨라져서 4주 내지 5주 안에 비트코인의 제대로 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때가 언제인지 제가 정확히 안다면 작두 타야죠. 하지만 이번 조정 역시 주봉상으로는 약간의 조정 수준일 것이므로 이번 하락장도 존버하시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물론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단기적으로 봤을때에 "큰 악재가 없다면"이라는 가정이 들어갑니다. 즉, 큰 악재가 없다면 지금부터 2주~3주 안에, 호재가 있다면 하락장이 늦춰져서 4주~5주차 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말을 그대로 믿으면 바보인거 아시죠? 어디까지나 소설이니, 이점을 염두해 두시고 나름의 목표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서 대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존버를 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 분할 매도를 하거나)

※변경사항

  • 2017/12/8 2:33 AM - 최초 문서 작성
  • 2017/12/8 11:12 AM - 일부 문장 읽기 쉽게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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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히려 프리미엄이 표준이 되어버린 ..

댓글 및 추천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에 안썼지만, BTC 알트 거래가 가능한 업비트의 등장 및 일부 알트코인의 약진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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