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칠리크랩

싱가포르를 해외출장 겸, 가게되었답니다.
싱가포르에 가면 먹어봐야할 음식이 있는데요.
싱가포르에는 유명한 칠리크랩 음식점을 꼽으라고 하면 ‘점보식당’ 과 ‘노사인보드’라는 곳이랍니다. 저희는 사실 예약을 따로 하지 않고, 근처에서 분수쇼를 보면서 디너식사를 하고 싶고, 또한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칠리크랩을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분위기 좋은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것이 ‘노사인 보드’랍니다.

사실 노사인보드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고 해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면 좀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가이드 북에 의하면 가격이 5만원에서 10만원 선이라고 했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성수기철이라서 가격이 좀 더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실내에 있는 노사인보드는 다 차있어서, 날씨도 덥고 그래서 저희는 야외테이블에 앉았답니다.
노사인보드는 칠리 크랩이 맛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대식 건물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함께 바로 앞에 야외전당에서 때 맞춰가게 된다면 음악회도 공짜로 볼 수 있었답니다. 또 분수쇼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게된다면 정말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싱가포르를 느낄 수 있으실거에요.

앉아있으면 마치, 중식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그릇이 정갈하게 세팅이 되어있답니다.
메뉴판을 받게되면, white pepper crab, chillli crab, Butter crab, steamed crab이 나와있어요. 사실 크랩 외에도 랍스타도 있으니 메뉴 보실 때 다양한 해산물을 즐겨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는 것 같아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크랩의 가격은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다르고, 크랩의 메뉴를 맞추기 전에 원산지를 3가지로 표시되어있는데 그 중에서 고를 수 있답니다.

스리랑카산, 알레스카산 그리고 호주산으로 나뉘고, kg당 가격이 책정이 된답니다. 저희는 8명이서 가서 칠리크랩 2.5kg과 랍스타 그리고 게살 볶음밥을 시켰어요.
또 후추를 뿌리는 유무, 칠리소스, 버터, 생강 유무, 짠맛 정도를 정해서 먹을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사실 저희는 생각보다 비싼가격에 약간의 동공지진으로 메뉴를 어떻게 시켰는지 조차 생각이 안난다는...
또 노사인 보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답니다. 아쉽게도 수저와 앞 접시 빼고는 대부분 유료라, 물과 옆에 놓여진 땅콩도 부가세와 금액이 책정 될 수 있답니다.

사실 저도 불안불안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그 테이블에 있는 한, 먹어도 유료 안먹어도 유료이기 때문에 직원이 메뉴판을 가지고 왔을 때 치워달라고 하는게 가장 바가지 안쓰는 방법인 것같아요.
그리고 크랩의 키로수를 다시 한 번 영수증으로 확인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같아요.
사실 다들 싱가포르를 가면, 꼭 먹어봐라고 해서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럴까요?

너무 더운 날씨가 365일인 싱가포르에서는 염분이 필수라서 그런지, 굉장히 짜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비싸게 먹는 만큼 게살볶음밥을 게 뚜껑위에 넣고 소스 약간 넣고 비벼먹었을 때 뭔가 꼭 먹어봐야할 음식을 먹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도 있었어요. 다만, 게살 볶음밥과 함께 칠리 크랩 소스랑 먹었을 때, 크랩의 통통한 살보다는 소스를 먹는 기분이라 사실 금액대비 너무 아깝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왜냐면 물티슈비용까지 일일이 다 받고, 저희가 출장비선에서 먹었어야 했는데, 스리랑카산 크랩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1kg에 대략 70-80불, 저희는 240불에 부가세 여러 가지 붙고, 랍스타 비용이랑 게살볶음 밥까지 하니 한국돈 50만원 돈이 나와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앞에 분수쇼도 보고, 음악회까지 곁들어지니 뭔가 싱가포르의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배도 꺼뜨릴 겸 ‘머라이언 공원’ 한바퀴 돌아도 되고, 근처에 ‘플라이어’라는 싱가포르 관람차도 있으니, 위치상으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만약 다시 싱가포르를 온다면 저는 크리스피 크랩과 칠리크랩을 가족들과 한번 머거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