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다는건=배우가 된다는건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저의 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해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일이 굉장히 많은 어린이였어요. 꾸미고 노는걸 좋아해서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다가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멋있는 의사선생님을 보면서 의사를 꿈꾸기도 했죠. 꿈이 많아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를 정해서 직업으로 삼아햐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괴롭기도 했어요.

그러다 중학교2학년때 오빠의 추천으로 1리터의 눈물이라는 책을 읽게되었어요.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는데요. 그 책을 읽고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아픈소녀가 치료법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죽음만을 앞둬야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불치병 난치병을 연구하고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되고싶었어요.

그렇게 과학중점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장염으로 아파서 응급실에 방문을 하게됬어요. 응급실을 가보니 정말 치열하게 생명을 살리느라 고군분투하시는 의사분들이 보였어요. 교통사고로 들어온 환자를 살리느라 땀흘리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안타깝지만 그 환자는 살지 못했어요. 바닥엔 피가 흥건했습니다. 그 모습을 모두 지켜본 저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사가 되고싶고 꿈꿨지만 어쩌면 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의사들의 단면만 봐왔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명의 가치는 어느무언가와도 바꿀수 없이 존엄하고 소중한것인데 제가 생명을 살리는 막중한 책임의 무게를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일 이후로 저는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됬어요.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등이 없어도 내가 진정 하고 싶은일이 무엇일까

그러다가 영화만 보던 제가 친구의 추천으로 대학로에서 하는 소극장 연극을 보게 되었어요. 정말 신세계였죠.
배우들의 호흡, 대사, 몸짓을 스크린이 아닌 눈앞에서 본다는건 정말 짜릿하고 흥분되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맘때쯤 학교에서 음악 수행평가로 뮤지컬을 제작했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수행평가 점수를 생각하지않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그냥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밤새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제가 만든 뮤지컬에서 제 연기를 보고 친구들이 제가 대학로에서 느꼇던 감동을 느끼면 정말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무사히 뮤지컬 수행평가를 마쳤는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일을 해야겠다. 안하면 안되겠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렸어요. 하고싶다고.

저의 부모님은 항상 선택의 자유를 주는분들이에요. 저희의 선택에 제한을 두지않으시죠. 하지만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한다고 항상 말씀셨어요. 그래서일까요 반대는 하지않으셨지만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만 3개월이 걸렸어요. 생각이 필요했거든요. 대입을 앞두고 있고 이젠 선택을 해야하고 그에대한 책임은 오롯이 제꺼니깐요. 용기가 필요했던거같아요. 지금까지 걸어왔던길과는 완전 새로운 길이니까요. 하지만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일을 하지않는다면 제 인생의 색깔이 흑백으로 채워질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전 배우를 꿈꾸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고있어요. 일단 대학을 목표를 입시연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 사람들에게 이상을 꿈꾸게하는 배우가되는게 꿈이에요. 지극히 현실적인 제게 이상이란 불필요한 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돈키호테라는 책을 읽고 이상이 현실을 살아가는데 희망이 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상을 꿈꾸고 희망이 모인다면 이상이 현실이되는 날이 오지않을까요?
여러분은 현재 어떤꿈을 꾸시면서 달리고계신가요? 달리다가 길을 잃어도 괜찮아요 물어서 가면되니깐요. 내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중요하지 속도는 중요하지않아요.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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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hoon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https://steemkr.com/kr/@ioc/6jmgpa-url

꿈이라는 건 확실히 길은 정해져있지는 않죠 ㅎ
꿈이라 하는부분도 각양각색인 것처럼 ㅎ
되게 좋은 글이네요! 팔로우하고 다음에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벌써부터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신것 같아요 원하는 배우가 되시기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응원감사합니다^^

누군가 그랬어요
배우는 의사도 될 수 있고 교수도 될 수 있고 부자도 될 수 있다구요^^
멋진 배우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배우라는 직업의 큰 장점이기도하죠!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멋진 꿈! 꿈이 있다는 것, 꿈을 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멋진일이라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D

꿈을 꿀 수 있는 현실에 살고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인거같아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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