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험적'으로 알 수 있다.

in #kr4 years ago (edited)

'선험적이다'라는 말은 경험하지 않고 미리 알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있는 말(용어)이다. 이 말을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의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가도 이게 무슨 말이지 하는 묘한 말이라 생각된다. '선험', 경험하지 않고 알 수 있다. 또 '안다'라는 말의 의미도 꼽씹으면 쉬운 말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죽음은 경험해야 아는 것인가? 우리가 끝을 보지 못했지마는 끝을 본 것처럼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는가? 출발선에서 결승점에 도달한 것처럼 말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판단과 결정, 예측은 무에서 나온 것인가?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지식과 경험이 쌓인 결과가 아닌가? 그러면 지식과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본능적으로 아는 것은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는가? 이분법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세상과 현상이 이분법적이지 않다. 현상과 결과를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는 연속의 선상에서 한 부분에 머물러 있는 정도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지인에게 몇 번 '스팀잇'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 때마다 돌아온 말은 '사기'같다는 것이다. 마치 '다단계 판매' 같은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아돈다. 답답하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그 과정을 생각하게 된다. 이유는 있을 것이다. 경험, 알고 있는 지식, 느낌이 그런 판단을 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해를 못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학력이 높다고하여 바른 판단과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적인 사람이 도덕성을 구비했다 말할 수 없다. 경험이 많다하여 지혜롭다 말할 수 없다. 지식의 양이 창의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한 것들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요소가 없다면 혜안이 생길 수 없다고 믿는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엮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정답은 없다. 당연히 본인 몫이다. 그러나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볼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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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좋은글 읽고 갑니다. 지혜 가득한 저녁 되세요. ๑ᴖ◡ᴖ๑

바쁜 하루였습니다.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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