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사

건강한 식사, 뭔가 어법상 어색한 면이 있다. 건강한 식사라, 의미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런 거와 비슷한 것 같다. 착한 가격, 가격이 착한다는 의미는 한국사람으로서 또는 한국 땅에 오랫동안 거주해야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에 들었을 때는 그 말의 의미와 느낌이 와닿지 않은 기억이 난다. '착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단어인데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가격에 '착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이상하지만 우리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한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식사도 그 말의 의미가 와닿는다. 식빵 2조각, 바나나, 복숭아, 버터, 우유, 이 정도면 건강한 식사라 느껴진다.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속에 건강한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