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대상에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남성 metoo도 조만간 나온다)

안녕하세요? @greenswell 입니다.

요즘 미투 운동 확산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기왕 시작된 성폭력 문제 완전 뿌리 뽑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단 한 가지 불만이 있습니다.

요즘 전개 되는 사안이나 뉴스 보도와 그 기사 따른 댓글을 보면 성폭력을 남성에 의한 여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규정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조건 가해자는 남자, 나이 많은 사람. 피해자는 여자, 나이 어린 사람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가해자가 여자, 나이 어린 사람이 될 수도 있으며 그 피해자가 남자, 나이 많은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쇼(2010년)에 200명의 남성 성폭력 피해자가 출현함. 미국의 경우 전체 성폭력 피해신고의 15%정도가 남성임)

미투 운동에서 핵심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가해자를 고발 하므로써 다른 사람들의 2차적 피해를 막고 성폭력을 예방 및 추방하자는 것이지 성별을 구별하여 남자는 가해자 여자는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남성들도 많은 성폭력을 당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어릴 때 부터 성적인 농담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어린 시기 어른들의 성적인 농담의 대상이었습니다.

(송해 선생님께서 바뀐 성의식을 인지 하지 못하시고 방송에서 아이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언행으로 처분을 받음)

학령기로 들어서서 남,녀 교우 관계 속에서 남학생들 역시 성적인 폭력의 대상으로 피해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으며 군대 근무시 동성에게 극심한 성폭력의 받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영화 '도가니(2011)'에서 남자 아이들도 성폭력 피해자로 묘사됨)

여성이 많고 여성 상급자가 많은 직장에서 근무한 경험상 여성이 다수라서 성폭력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폭로(1995년)'에서는 여성 상급자에 의한 남성직원의 성폭력 행위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느낌상 남자 위주의 직장보다는 덜 했지만 몇 몇 여성 상급자들은 남성 상급자들 보다 심한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신입으로 들어오면 몇몇 아줌마들의 노리개나 장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허다 했고, 좀 괜찮은 외모의 신입 남자 직원이면 아줌마들이 작정하고 신입에게 성적인 농담과 스킨쉽으로 친근감?을 표현 했었고 부서 배치전 이쁜이 남직원을 모셔갈라고 부서장끼리 암투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남자 직원들이 그런 모습에 항의하여 대들면 "남자들이 칠칠치 못하게", " 아줌마들이 아들 같아서" 자기들은 그냥 귀여워서 그랬지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아무일 아닌것 처럼 이해기 했었습니다.

그 때 생각했습니다.

성폭력이나 권력형 문제는 남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의 문제고 그 사람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거라구요.

미투 운동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성폭력 자체에 중점을 맞춰야지 자꾸 '남성 가해자 여성 피해자' 측면에 중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수의 피해자가 여성이긴 하지만 전체에 비해서는 소수이지 많은 수의 남성 피해자도 존재하고 동성 피해자도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이제라도 미투 운동에서 성별을 생각하지 말고 단지 피해자와 가해자로 생각하면서 '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 고발 운동으로 진행 되었으면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땅에 매 맞는 남편들과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는 남성들 그리고 성폭력을 당하는 약 10%의 남성들을 위하여 남성 미투 고발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