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무너지는군요

유럽 주식과 미국 주식 선물이 약세를 면치못하네요
트럼프 취임후 첫 주식시장 개장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일본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탔고 금속류가 강세네요
일본 약세는 당연히 달러하락에 따른 엔고 때문입니다

범유럽지수 Stoxx Europe 600지수가 올해 최저수준에서 마감했네요
유럽주식시장 약세의 원인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은행주들 폭망때문입니다
은행주 손실이 원자재가격 상승에따른 지수 상승분은 모두 갉아먹네요

주식 선물시장 지표로도 S&P500 이 0.15% 하락해서 오늘 미국장 주식시장이 약세로 출발하였습니다

트럼프가 너무 세게 나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가 취임식 때 했던 말이 너무나 극명했죠
"두가지만 따르겠다 하나는 Buy American(미국것만 사라) 그리고 Hire American(미국인을 고용시켜라)"
미국만 잘 살겠다는 말이죠

위의 그래프를 보니까 일부러 약달러 만들려고 머리쓰는 게 아닌지 의심도 듭니다
트럼프 연설이 호전적(combative)이고 보호무역적(protectionist)이고 분열적(divisive)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자 어제 월요일부터 달러가 그냥 무너집니다

당장 이번주에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회담이 잡혀있고 금요일에 영국수상 테레사 메이와 회담합니다
이민/무역관련 중대 결론이 나올지 촉각이 집중된다고 하네요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 기치를 더욱 강력하게 들어올릴수록 달러는 계속 약세를 보일 예정입니다
성장률과 기업이익률에 직접 타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감세, 재정정책, 규제완화 이슈에 비해 무역부문은 아직 드러난게 없습니다
앞으로 달러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이 무역정책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JPY 113.65 수준이고 EUR 1.7035입니다 모두 달러대비 급등했네요
원화 1,165.55 이고 위안 6.8545 입니다 위안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금값이 1,213.50 입니다 많이 올랐습니다
중국인들이 달러획득 방편으로 비트코인과 함께 애용하고 있다는 구리가격은 1%나 뛰어서 1톤당 $5,817입니다
덕분에 유럽 광물회사들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5.34로 불변인데 감산합의에 대한 신뢰의 분위기가 강력하게 형성돼 있네요
다만 채권금리는 치열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낮에 2.43까지 떨어졌던 10년 트레져리 금리가 현재 2.47입니다

채권의 경우 헤지펀드와 연기금 사이의 전투가 치열하다고 하네요
숏베팅하고 있는 헤지펀드가 치고 들어오면 연기금이 저가로 집중 자본투하하는 형국입니다

그만큼 금리향방이 안개속이라는 말입니다

트럼프가 오히려 약달러 만들려고 하고 옐런이 강달러로 반격하는 이상한 장면을 지난주 만들자 채권시장만큼은 혼란이 극심하네요

그 와중에 원화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아시아 시장이 황소장으로 바뀌는 이때, 정책담당자들이 똑바로 정신차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을 지배하는 투자자들의 테마는 CAUTION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이 현금비중을 높이고 관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갈곳 없는 달러가 한국의 국가신인도 역대최상위등급 유지를 바탕으로 계속 유입된다면 적어도 우리나라에 신용경색만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