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화요일오전11시)미국만 잘 나간다→신흥국랠리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

in #kr7 years ago (edited)

"세계경제에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이후,이런 식으로 보통 언론이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만 따지고보면 미국 상황을 확대해석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채수요가 낮아지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미국증시도 상승해서 새롭게 기록적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DJIA가 0.03% 상승해서 21,012.28 이고, S&P500은 장 마감전에 상승분을 반납해서 최종 2,399.38을 기록했습니다 0.09포인트 상승했네요
나스닥 종합도 0.03%상승해서 6,102.660이 됐습니다

10년미국채금리는 현재 2.38%입니다 10년 트레져리 금리의 경우 4월중순의 5달 최저치였던 2.177%에서 조금씩 상승중입니다 CME 그룹이 집계하는 시장예상 6월 미국금리인상 가능성도 어제 83%까지 치솟았습니다 채권금리가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눈에 띠는 것이 주식시장 변동성지수(a gauge of volatility)가 1993년 이래 지금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나스닥 종합과 S&P500 지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마감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주가상승에 힘입어서 시총이 8,00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애플주식은 어제 2.7% 상승했고 올해에만 32%상승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표적 변동성지수인 VIX지수가 7.6%나 내렸습니다

다만, 유럽 쪽은 중국 증시가 문제인데, 중국당국이 최근 버블 탄압에 나서면서 대부시장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a crackdown on financial leverage)
그래서 아시다시피 중국증시가 폭락중이죠

중국은 현재 세계금융시장과 다소 유리돼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부채관리에 엄격해지면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심해지고 있죠 그 결과로 당장 원자재시장이 추락 중이고 주식시장 또한 연일 급락입니다 중국이 자국 금융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벌이는 조치이기 때문에 당장 세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원자재 시장이 계속 침체되면서 세계경제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회사들이 많은 유럽증시 또한 침체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다소 사정이 다르네요
앞서, 말씀드린 변동성지수는 채권시장과 증권시장 모두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이유로 언급되는 것이 고용시장이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노동시장이 호조(실업률하락, 일자리창출증가, 임금상승등)를 보이면서 세계경제성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 미국에서 시장 불안감을 사라지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는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의 유명한 VIX지수를 보여줍니다 세계표준 시장 공포지수 입니다 인덱스 값이 높을수록 시장 불안감이 크다는 의미이죠 최근 보시는대로 완연한 하락세입니다 9.77 정도의 수치인데 1993년이래로 최저치인 것입니다

솔직히, 세계 경제가 좋아지고 있어서 VIX지수마저도 최저수준으로 내렸다고 포장은 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미국이 좋아지고 있다를 세계 또한 그런 것으로 은근히 포장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미국의 호경기가 세계를 어떻게 구원해주길 바라는 시장의 염원이 아닌가 합니다

유로존만 하더라도 상황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포스팅해드린대로 마크롱 당선 직후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1.10수준을 넘기기도 했죠 그런데 현재 유로 환율은 $1.0923으로 일요일 선거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직 유로존은 불안하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크롱이 이긴 일요일의 사건을 시장은 오히려 차익실현 기회를 삼았습니다

기대한 대로 마크롱이 이기자 유로는 그동안 올랐던 몸값을 이익으로 실현하려는 수요에 의해 어제 오전이후 내내 침체돼 있었습니다

또, 금리가 오른 트레져리에 비해 유로존 국채들은 프랑스대선이후 오히려 금리가 소폭 내렸습니다(=국채수요불변, 안전자산수요불변)
유로존 위기가 프랑스 대선으로 끝난 게 아니라 당장 6월에 프랑스 의회선거가 잇달아 있고 프랑스보다 더 뜨거운 감자인 이탈리아의 총선도 2018년 5월에 예정돼 있습니다

르펜이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지만 다음달 의회선거에서 그녀의 국민전선이 압승을 할 경우 다시 프랑스의 반유로 정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 유로존에서 가장 반유로 정서가 높은 이탈리아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차츰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로는 아직 몸값을 높이기에 환경이 좋지 않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과 경제성장률도 ECB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중단하기에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증시가 어제 상승한 반면, 유럽증시는 하락이었습니다
EuroStoxx500 지수가 0.46% 하락했죠 프랑스 CAC40도 어제 0.91%하락했습니다
마크롱의 당선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믿었던 유로존이 왜 주가하락을 했을까요?

말씀드린 중국발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마이닝 회사들이 많은 유럽의 주식시장들이 침체했던 것입니다
호주 주가지수인 ASX200은 이글을 쓰는 지금도 0.55% 하락중이네요

호주달러는 여전히 US달러 대비 0.22%하락해서 1A$=U$ 0.7367 입니다

미국만 경제가 좋아보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증시가 사상최대성과를 내고 있고 원화환율도 달러대비 안정적입니다
신흥국에서 수익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불안한 선진국 자본의 심리입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물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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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감사합니다 ㅎㅎ

부족한 글에 매번 댓글까지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D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물 만난 우리나라 원인이 뭔지 좀 감이 오네요.
덕분에 VIX index가 뭔지도 알게 되었네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6/2010061602273.html

저역시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정리하며 재정비하며 대비합니다 부족한글에 댓글 감사합니다

멋진글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좀더 세밀한 분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gotoperson 님 글 읽으며 계속 공부해야겠어요 아직은 너무 어려운것ㅜㅜ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저역시 공부하기 위해 포스팅중입니다 서로 더 열심히 공부해 봅시다 :D

달러 사긴 뭐하고 스팀달러를 모아야겠군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스팀은 저평가다" 입니다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오히려 읽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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