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기회가 오는군요

in #kr8 years ago

어제 마감한 중국 심천 주식시장이 폭락했네요
장중 한때 6.1%까지 내렸습니다
10개월만에 최대 폭락이었습니다
그후 하락분을 만회하면서 최종적으로 3.6% 하락마감했습니다
중국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찰나에 세계금융시장에 새로운 불안요소가 되겠네요

트럼프 트레이드가 역전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중국역외 위안 CNH은 이번 달 들어 2010년 이래로 최대라 할 정도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시환율인 CNY도 6.8953 입니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강세에 유로도 상대적으로 강세입니다
원화도 1,182.03인데 오전에 1,170대에서 파운드 충격과 중국 주식시장 급락에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바트가 오히려 0.02% 달러 대비 상승하고 대만 달러 0.34% 하락할 때 원화만 0.60% 하락했군요
그래도 달러 대비 1,200 안쪽으로 방어 중입니다

심천 폭락의 이유는 주말에 나온 국영 신화통신 보도 내용때문이었습니다
IPO를 정상화(normalization)해야만 기업들이 돈을 더 효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중국 당국의 향후 기업공개(IPO) 제한 추진 가능성으로 해석되면서 혼돈을 야기한 것입니다

중국은 말씀드린 대로 자본 통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인데 신화통신 보도 대로라면 주식시장까지 유동성 통제에 들어갈 거란 예측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중국이 주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IPO 정상화(=제한)에 들어가면 신규 주식 공급이 상당히 줄게 된다는 말이고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자본을 옥죈다는 당국의 의지를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투자자들이 주가 폭락(rout)으로 화답하네요

지금도 2,500:1 의 경쟁이긴 하지만 IPO는 중국에서 떼돈 버는 방법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었습니다
2016년에만 상장후 한달 간 평균 392%의 주가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기업 만들어서 IPO 성공하면 그냥 벼락부자 된 것입니다
중국이 주식시장에도 유동성 억제책을 써서, 향후 주식시장에 버블 형성을 막으려고 실제 나설 경우 또다시 금융시장 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폭락 이전에 어제 나타난 금융시장 충격이 위에서 말씀드린 파운드화 급락이었습니다

총리 테레사 메이가 하드 브렉싯 할 거란 보고서가 공개되자 스털링 대폭락합니다
선데이 타임즈가, 메이가 EU와 무관세 무역을 포기하고 이민억제 쪽으로 정책을 굳혔다고 보도하자, 충격에 파운드 자산 내던졌군요

이 와중에 금 시세가 눈에 띄네요
1,204.80 입니다 1,200 대 완연히 넘었습니다
미국 10년 트레져리 금리는 2.4% 유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방향성이 180도 선회하려는 것 같습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 금요일자 기사로 나왔던 게 미국 채권 실질 금리가 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10년 트레져리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수치를 뺀 값을 말하는 건데 12월 중순 트럼프트레이드가 피크에 도달했을 때의 값인 0.74%에서 0.38%로 추락입니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미국경제의 기대성장률을 낮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의 최근 하락세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반성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군요
그러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게이지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10년 트레져리 금리에서 10년 TIPS(인플레 보상증권)의 금리를 뺀 브레이크이븐레이트(BER)가 2%대 입니다 채권시장에서 향후 10년동안 연간 2%의 인플레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인플레이션 속의 성장률 저하 예상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 임금이 낮아지고 Fed는 Fed대로 금리를 올려야 된다면 트럼프에겐 최악의 금융환경이죠
성장이 담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물가 상승은 금리 인상 불안감으로 주식시장을 더 붕괴시킬 것입니다
자칫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Fed가 금리 인상을 유보할 수도 있겠네요

미국시간으로 12일에는 우리나라가 2.871%라는 사상 최저 금리로 10년 만기 10억달러 외평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약달러 전환과 함께 돈이 신흥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미국 실질 금리 저하에서 알 수 있듯이 성장 전망은 어둡습니다

인플레 예상 속에 미국을 떠난 돈이 신흥국으로 들어와서 유동성이 계속 공급된다면 그 돈들이 다 어디로 갈까요?
긴축의 공포가 사라지고 미국 성장률에 회의감이 확산되면 결국 돈이 갈 곳은 인플레 헤지가 되는 실물 안전자산들입니다
금값 올라가는 걸 보면 선행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에 그래도 희망적이게 세계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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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돈이 한국에올 가능성이 높을것 같진 않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강력한 수출 제한 정책을 트럼프가 걸어버리면 한국 경제 자체가 나락으로 떨어질듯한데요. 부동산 가격이 원화 기준으로 폭락은 안하겠지만 디노미네이트 단위인 원화 가치 자체가 떨어져서 실질적으로는 폭락할것으로 생각됩니다.

탁월한 견해십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한국경제가 곧 나락으로 떨어지군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디노미네이트 단위인 원화로는 부동산 근처에 얼씬도 안해야겠네요 그냥 현금 찾아서 은행에 넣어두면 디노미네이트 헤지 될까요?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 구체적으로 살아남을 방법 좀 알려주세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를 잘 정리해주시고 의견 또한 날카로우십니다.
부동산 기회일수도 있어보입니다. 근데 항상 돈이 없는게 문제네요 ㅋ
여튼, 부동산은 현재까지 귀에 박히도록 위기라고 들었는데... 별문제없네요 ㅎ
맞습니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것입니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대도시와 그렇지 않은 곳의 양극화는 걱정이 되는군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양극화는 어쩔수 없는 수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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