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자랑스럽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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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유시민씨가 출연했습니다.
2부 막바지부터 들어서 앞에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이 거래소의 은행입금이 재개되는 시점이라 그 시의성에 맞춰서 유시민씨가 출연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뭐 익히 잘 아시듯이 유시민씨는 인문학적 기본기와 학생운동부터,정치인, 과거 정부의 각료 수반에 이르기까지 실기를 고루 갖춘 인물입니다. 거기다 더해서 쉽고 정확한 언어로 대중과의 소통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우리시대의 지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바라보는 암호화폐에 대한 시선은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귀중한 시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jtbc의 토론회를 통해서 그의 주장들은 꽤 알려졌었는데요, 오늘 다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의 설명을 듣고 있으니 역시 명불허전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쉽게 전체적 틀에서 거시적으로 암호화폐를 설명할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의 조각 조각 파편화 되어있던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문과생이 설명하는 암호화폐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 기술적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자본주의라는 큰 시장의 틀에서, 또한 역사적 관점에서 이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너무도 선명하고 확고하고 전투적이여서 다시 한번 놀랍고 통쾌하기도 합니다.

김어준씨 또한 자신의 방송을 통해서 여러번 암호화폐 시장의 본질은 블락체인 기술로 포장된 남의 돈에 대한 욕심, 탐욕이라고 여러번 언급했었는데요. 유시민씨는 그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주장들을 쉼없이 쏟아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도박장 하우스'에 비유하고, 블락체인 기술 위에 쌓여있는 거품들에 대해 단호하게 '사기'라고 말합니다.

물론 반박할 토론자가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것이 모두 객관적이거나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초점이 비트코인에 맞춰져 진행되어 벌써 1세대를 넘어 2세대,3세대로 기술적 모색을하고 있는 측면을 간과하고 있다든지, 지엽적 위험요소를 모든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 요소로 치환해 버리는 일반화의 오류까지 여러지점에서 지적할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거기다 기존의 불공정하고 투기적인 부동산, 주식시장 등에 대한 어떤 언급이나 비교없이 이 시장에만 엄혹한 잣대를 들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레드카드를 들고 혼자 외로이 뭇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나선 저 지식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뭔 훗날 이 장면을 어떻게 기억할지 누가 옳았는지를 떠나서 지금 이 시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가 가지고 있는 속빈강정 같은 부분은 없었는지 그리고 우선적으로 궁핍한 마음 속에 무럭무럭 자라나는 저의 탐욕을 톭아보는 계기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알토란 같은 내 코인들은 우짜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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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보팅 감사합니다. 짱짱맨!

아 근데 내 코인은 우짜나...쩝
부분이 저와 같군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라이브로 못들었는데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군요

넓은 시각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실 듯/댓글 감사합니다.

유시민 갠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1인입니다~^^

1인 추가요^^/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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