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가상화폐 ICO(초기자본투자) 버블에 대한 고찰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goldenman 입니다.

오늘의 잡생각을 논하기에 앞서 "마크 트웨인"의 명언부터 적고 시작할까 합니다.

It ain't what you don't know 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에서 처음부터 보여주는 문구이기도 하지요.
(안보신 영화라고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이제 오늘 포스팅의 주제 ICO(Initial Coin Offering)에 대해 서술해 보겠습니다.

최근들어 ICO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1분도 지나지 않아 수백, 수천억원의 모금액이 순식간에 마감되기도 하고,
이제는 목표액없이 무제한으로 투자를 받는 토큰들도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밤새 줄서서 겨우 초기진입에 성공하기만하면,
몇십배의 달콤한 과실이 보장된 듯 미래 한켠에서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최근 ICO진행되는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이더리움 기반의 파생상품들입니다.

덕분에 이더리움의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탈중앙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전진하는 가상화폐 세상에서,
이더리움으로 '고도집중화'되는 아이러니가 여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현재 투자하는 코인들의 "본래의 가치"가 얼마인가에 대한 치열한 조사와 고민의 분량이 ZERO에 수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모기지론의 각종 파생상품들, CDO들의 범람과 유사해보입니다.

이더를 중심으로 자본의 구조는 복잡해졌고 코인과 토큰과 실물경제간의 이해관계는 점점 이해하기 힘들어져 갑니다.

몇 주 혹은 몇 달정도, 이는 머지않아 이더리움 본연의 건전성과 훌륭한 가치를 가리게 되고, 종국에는 훼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HITBTC에서 진행되는 각종 미상장 코인들의 IOU거래에서 보듯이,
이미 초기투자금의 수배에서 수십배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에 불과합니다.
IOU거래는 해당거래소가 확보한 물량만으로 해당거래소 내에서만 매매가 가능한 선물거래입니다.
실제로 각 개인이 참여한 물량은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허수입니다.

이는 또 다른 ICO불패신화의 근거가 되어 대중은 다음 ICO를 기다리며 밤잠을 설치는 순환의 고리가 완성됩니다.
과연 이것은 "선순환"인가 "악순환"인가...

시작점과 끝점의 모습의 실상은 어떠한 것일지 한 번쯤 고민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과거의 성공이 현재의 성공을 담보해주지 않습니다.
최근 각종 상승 코인의 차트상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렇게나 오르다니, 더 오르겠군!

이제 ICO대해서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ICO만 하면 대박이니, 무조건 다음 코인은 들어가야겠군!

해당 코인이 가지는 기능적 카테고리와 사회적인 역할과 포지션에 대해서는 알고는 계신가요?
순전히 자본만의 힘으로 형성되는 가치는 정말 순수한지,
무엇인가의 가치가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생략된 상태에서 장막뒤 어두움은 정말 없는 것인지...

특정 도메인의 소유만으로도 거액의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닷컴버블 또한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버블의 피해자는 언제나 그랬듯, 바로 우리였으니까요.


"투자"와 "투기"는 유사해보이지만, 본질적 차이점을 가집니다.

코인 시장이 진정 우상향임을 저 또한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나는 과연 무엇을 근거로 나의 피같은 돈을 여기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
내가 지금 자금을 밀어넣는 행위는, "투자"인가? "투기"인가?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요?

※ 본 포스팅은 ICO전체를 반대하거나 투기라며 손가락질을 하기 위함이 전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다만, 건전한 투자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반론이나 제가 놓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언제든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네요!!!


제 글이 읽을만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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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작년 ICO와 분위기가 완전 다르네요..

패러다임이 바뀐듯합니다...

네 엄청나게 바뀌었네요. 작년에는 심사숙고하고 ICO 준비를 했는데..

요즘은 그냥 넣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 트렌드가 또 바뀌게 되면 작년과 ICO도

돌다리도 두드려서 준비하겠죠?ㅎㅎ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직 버블은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기는 있는거 같아요, 어차피 겪어야할 수순이라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디지털화페가 되길 기원합니다.
정성스러운글 잘읽었습니다.

가상화폐 전반적으로는 버블 멀었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안에서 ico시장은 명백한 버블입니다.
물론 이것이 언제 터질지는 모르지요. 그리고 현재 투자자들이 어떻게 깨닫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가능한 수준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시금 한 번 되돌아 볼수있게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00프로 공감합니다. 너무 잘 정리해 주셨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각심을 가져야됩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가꾸면 우리가 안터지게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투자'하는 사람들은 항상 경계심을 갖춰야 하죠ㅎㅎ

정답입니다!

잘보았습니다. Ico는 저도 확실히 버블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왜 그들은 이더를 ico로 집어넣을까요..자료만 보더라도 이더상승을 따라간 ico토큰들은 몇몇 되지 않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ㅎ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군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뭔가를 다 알고있다는 생각은 언젠가 깨지게 되는것 같아요. 이더리움의 가치가 계속해서 오르는데 ico는 좋은 역할도 하지만 약점이 되기도 하는군요. 양날의 검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더는 가스비인데 가격이 높으면...서비스가 비싸지는 것도 아이러니지요.

그러게요 ㅎㅎㅎ 앞으로도 많은 정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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