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1만원시대오나

in #kr2 months ago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1차 전원회의가 오늘(21일) 시작된 가운데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대폭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례없는 물가 폭등과 실질임금 하락 속에서 어느 때보다 최저임금 인상을 갈망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찔끔 인상에 그쳤던 지난해와는 달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심의에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힙니다.

지난해 결정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만 원까지 140원(1.42%)만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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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지키려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장애인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으레 그랬듯 '지불능력론'을 내놨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최저임금 수용성이 낮아졌고, 그렇게 최저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가 300만 명에 달한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총 보고서는 본인 또는 가족에게 임금 등 근로조건을 묻는 가구조사 방식으로 작성됐다"며 "이런 방식은 임금 계산이 복잡해 당사자조차 자신의 임금을 정확히 알기 어려울 수 있고, 더구나 가족 대상 조사는 정확도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임금은 2년 연속 하락했고,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하고 또 소비하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명령은 노동자의 얇아진 지갑 앞에서 뜬구름 잡는 소리일 뿐"이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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